책소개
미술관에는 아픈 그림을 치료하는
‘미술품 의사’가 있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95287536
유럽 여행 중에 바티칸을 들르게 된다면 누구나 꼭 가는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conclave)’가 진행되는 유서 깊은 시스티나 성당. 이 성당이 유명한 것은 이런 종교적인 상징성과 역사를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미켈란젤로가 성당 천장에 그린 그림 덕분이다. 지금으로부터 무려 500년 전에 완성된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Sistine Chapel Ceiling]는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어제 막 미켈란젤로가 붓을 놓기라도 한 것처럼 여전히 선명한 색을 띠고 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그 답은 미술 복원에서 찾을 수 있다. 실제로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는 긴 세월 동안 여러 차례 복원 처리되었다.
사람들에게 미술 복원에 대해서 아느냐고 묻는다면 구체적으로 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소설 『냉정과 열정 사이』의 잘생긴 주인공 준세이, 영화 [인사동 스캔들]에서 원본과 똑같은 위작을 그려 내던 배우 김래원을 떠올리는 정도가 아닐까. 보존가와 미술 복원에 대해 쉽게 설명하자면 다치고 상처 난 미술품을 치료하는 과정이 미술 복원이고, 아픈 그림을 치료하는 ‘미술품 의사’가 바로 미술 보존가다. 그래서 이 ‘미술품 의사’들은 미술품을 미술사가들처럼 미학적 관점으로 보기보다는 과학적 관점으로 바라보면서 작품의 물리적인 특성에 주목한다. 작가가 미술 작품을 무슨 재료를 사용해서 어떤 방법으로 제작했는지, 왜 지금의―손상된―상태에 이르게 되었는지 탐구하고, 치료가 필요한 작품은 어떻게 수술할지 고민한다. 이 과정에서 작품을 안전하게 복원하기 위해 과학적으로 분석하면서 최신 과학기술까지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목차
프롤로그 4
Ⅰ. 그림이 들려주는 복원 이야기
01 미술품 복원의 원칙, 테세우스의 배 13
02 렘브란트의 그림이 어두운 진짜 이유 26
03 신상품이 된 500년 전의 그림 37
04 첨예하게 격돌하는 보존가들 50
05 피부과에 간 명화 59
06 이상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68
07 그림도 나이를 먹는다 79
08 고흐가 머무르던 방의 진짜 색은? 90
09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작품들 101
10 그림의 뒷면에는 무엇이 있을까? 112
11 미디어아트는 영원할까? 123
12 플라스틱의 반격 130
13 뭉크와 보존가의 절규 140
14 세실리아 할머니와 원숭이가 된 예수 151
15 설마 이것도 작품이라고? 161
16 인사동 스캔들 169
Ⅱ. 미술관으로 간 과학자
01 핑크빛으로 보이는 피카소의 청색 그림 181
02 돼지 방광에 물감을 넣어 썼다고? 190
03 이 작품의 나이는요 201
04 과학자의 실험실로 간 미술품 210
05 고흐의 숨은그림찾기 219
06 미술 탐정단 228
Ⅲ. 미술관의 비밀
01 물과의 전쟁 239
02 스프링클러가 없는 미술관 247
03 미술관을 습격하는 벌레들 255
04 미술품의 무덤, 수장고 264
05 일등석을 타고 세계 여행을 떠나는 미술품 276
06 액자도 작품이 될 수 있을까 286
에필로그 298
작품 목록 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