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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랑땅 Oct 29. 2018

랑땅의 여행 한 컷: 세소코 비치로 가는 길

오키나와 비수기 여행

2018년 / 세소코 섬으로 가는 길


지난 6월, 오키나와 중서부의 세소코지마(세소코 섬) 안에 있는 작은 숙소에 묵었다. fuu 카페에서 아침 겸 점심을 먹자마자 비치 쪽으로 걸어간다. 느긋한 걸음으로 수풀이 우거진 조용한 도로를 15분가량 걷다 보면, 거대한 폐건물 부지와 함께 세소코비치 입구가 나온다. 오래전부터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아름답기로 유명했던 세소코 비치에는 자연스럽게 리조트가 들어설 계획이 세워졌는데, 리조트 건물 공사가 중단되면서 시커먼 콘크리트 건물과 함께 공사 안내판, 철조망, 철판 등의 공사용 자재들이 그대로 남게 되었다. 


세소코 비치 입구로 들어가면 그제서야 맑은 물과 멋진 암석, 고운 백사장이 눈에 들어온다. 1km가 채 안되는 작은 해변이지만,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바다 안으로 성큼성큼 들어가면 물고기도 볼 수 있다. 비수기인지라 사람도 거의 없고, 신나서 한동안 백사장 위에 돗자리를 펴고 누워 있었다. 리조트가 완공되었다면, 세소코 비치는 지금과는 또 다른 모습일 수도 있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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