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꾸준히 휴식박사과정 모임을 하고 있어요.
휴식에도 좋은 루틴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내가 좋아하는 시간을 시간을 들여 발견하고, 적어보고, 또 누구도 대신 해줄 수 없는 <나만의 휴식리스트>를 완성하는 과정이에요.
내가 만들어가는 휴식의 정의
각자가 생각하는 휴식의 의미를 적어 볼 수 있는 리스트지를 나누어 드려요.
매주 내가 생각하는 휴식의 정의가 어떻게 바뀌는지, 그 과정을 함께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아요,
타인이 이야기하는 휴식의 정의를 보고,
누가 가르쳐주거나 정답을 내리지 않아도
나와 비슷한 조각이나 혹은 충돌하는 면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의미가 있어요.
누군가 알려줄 때보다 내가 보고 느끼는 순간에, 우리는 가장 많이 배우는 것 같아요.
내가 좋아하는 휴식의 순간을 리스트로 적어보기
<내가 좋아하는 휴식> 리스트를 적어볼 수 있는 종이도 미리 나누어 드리는데요.
내가 좋아하는 휴식의 순간을 구체적으로 써보고, 각 활동의 레벨의 붙여보는 작업을 합니다.
또 매 주 어떤 휴식을 실행해봤는지 스티커를 붙이며 한주를 점검해요.
총 10개의 리스트를 만들어 보는데요. 규칙은 문장을 듣는 것만으로 그 순간이 그려지도록 아주 생생하게 적을 것! 나 혼자 적으면 10개의 리스트로 끝나지만, 5명이 모이면 50개의 휴식의 순간, 10명이 모이면 100개의 휴식의 순간들을 듣고 상상해볼 수 있어요. 이렇게 타인의 휴식의 순간에서 얻은 힌트를 가지고, 나의 휴식에도 넣어보고 적용해 볼 수 있지요.
잠시 읽어보면서 휴식의 순간을 상상해 보세요!
내가 바라는 휴식의 순간은 언제인가요?
그리고 휴식을 하고 있는 나는 어떤 표정인가요?
휴식의 감각을 더 찐하게 파헤쳐보기 위한 휴식메뉴판
내가 좋아하는 휴식의 순간을 명료하게 알기 위해 휴식메뉴판이라는 도구를 활용하는데요. (후식메뉴판 아니고 휴식메뉴판이에요.) 총 6가지 카테고리에서 내가 원하는 감각을 쏙쏙 골라 그려보는거예요. 예를들면, 이렇게 몇 개의 항목을 골라보는거죠.
"나는 혼자서 혹은 친근한 커뮤니티에 있는 것이 좋은데, 주로 영감을 주는 새로운 장소를 좋아해.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하루가 일주일에 한 번은 보장되어야 하고, 저녁보다는 아침에 느끼는 평온을 즐기는 편이야. 힘든 일을 하고 나면 누워서 TV를 몇 시간은 봐 줘야 하고, 고민이 있으면 가벼운 걷기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되더라고. 시각적 영감에 예민한 편이어서, 새로운 장소나 전시회에 가면 기분전환이 되고, 집 인테리어를 소소하게 바꾸는 것도 기분을 좋게하는 중요한 요소야. 그리고 좋아하는 향을 맡으면 즉각적으로다가 기분이 좋아져. 성취감보다는 평온한 기분을 느낄 때 더 충만해져."
휴식은 결국 내가 좋아하는 감각을 더 정확하게 아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나는 산책을 좋아해!' 보다는
'나는 5~6시 해질 무렵에 우리 동네 꼬불꼬불한 골목길을 탐방하는 것이 좋아. 좋아하는 나무가 있는데 그 나무 옆에 가면 나는 은근한 풀냄새가 좋고, 30분 정도 길을 걷다보면 기분이 좋아져. 안온하고 평온한 느낌을 좋아해.' 라고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내가 좋아하는 순간의 조건을 알고 있는 것이 나를 더 깊고 정확하게 이해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결국 나에 대해서 잘 알수록 내가 좋아하는 휴식에 대해서도 더 많이 알 수 있다고 믿어요.
나는 불안할 때 무엇을 하나요?
내가 좋아하는 순간을 아는 것 만큼, 나는 불안할 때, 두려울 때, 스트레스를 받거나 화가날 때 무엇을 하는지 나의 패턴이나 습관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불안해도 이성적으로 잘 극복하는 편이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많은 경우 상황을 회피하거나 예상하지 못하는 다른 행동으로 덮어버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나의 불안에 대해 안전하게 이야기하면서, 내가 보내고 있는 시간들을 한 발 짝 물어서서 바라보는 시간을 함께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솔직한 대화를 나누고, 우리가 불안할 때 무엇을 하는지 리스트를 만들어 모아보았습니다. 나는 불안할 때 무엇을 하나요? 나의 조각도 여기에 포함되나요?
내가 좋아하는 시간을 발견하고 리스트를 만드는 것 만큼이나, 내가 불안함을 느끼고 소진되는 순간을 알고 있는 것 또한 중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해요. 혼자 생각하고 혼자 정리할 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다른 사람의 순간을 보고 느끼는 순간에는 보이는 것들이 또 있기도 하거든요. 누구에게나 좋아하는 순간이 존재하는 것처럼, (나만 불안한 줄 알았는데) 남들도 나만큼 불안하고 힘든 순간이 일상 속에 늘 있다는 것을 발견하는 것, 그 순간에 함께 해요.
#국내최초학사가운영하는박사과정 #휴식박사과정
#모두수료하시면박사학위도드린답니다
귄위 넘치지 않습니까? +_+
요런 분들이 오시면 참 좋겠어요.
일상 속에서 감각을 열고, 내가 기분 좋은 순간과 휴식시간을 깊게 느껴보고 싶은 분들
일상 속 기분 좋은 휴식루틴을 만들어 보고 싶은 분들
내가 만든 휴식리스트를 가지고 직접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과정을 함께 점검해보고 싶은 분들
나의 휴식과 일상에 대한 탐구와 실험을 해보고 싶은 분들
요런 것들을 챙겨가실 수 있어요.
라이프컬러링 리트릿 키트(우편발송)
3주 동안 일상 속에서 휴식을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함께 점검
3주에 걸쳐 완성하는 <나만의 휴식리스트>
<나만의 휴식에 대한 정의> 만들기
한 땀 한 땀 장인장신으로 무장된 라이프컬러링 리트릿 키트는 이렇게 만들어져요! (시간 넉넉한 분들만 보고 가실게요?)
6월, 휴식박사과정이 열리면 그 때 또 만나요! 온라인에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