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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rderless Aug 01. 2022

이천, 여주 여행 1박 2일

미곡 반상, 바하리야, 강천섬, 시몬스 테라스, 예스 파크,

미곡 반상

현대식 한정식 식당이었다. 보통 한정식이라 하는 에 가면 10-11첩 되는 반찬과 국 그리고 고기가 나오는 곳이 많은데 퓨전 한식을 판매하는 곳이었다. 

11첩인지 그런 건 나한테 크게 중요하지가 않은 이유가 한 두 첩 먹으면 배가 부르는 작은 위장을 갖고 있어서 다. 내 경우는 여러 반찬이 아니더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2-3가지 반찬만 있으면 만족한다. 김치찜이면 김치찜 하나만 있어도 대만족이다.



이천 도자예술 마을 예스 파크

날이 더워 조금 애 먹었지만 선선한 날에 방문하길 추천드리고 싶은 예스 파크. 도자 마을이라 말 그대로 식기류부터 작은 조형물까지 판매하고 전시하는 공간이다. 직원분께 드릴 작은 고양이 조형물 도자기를 하나 구매했는데 평소 그릇이나 공예품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이곳도 천천히 즐기기 좋은 곳 같다. 다만 날씨가 너무 덥거나 추울 땐 공간 자체가 각 건물마다 길게 이어져 있어 조금 오래 둘러보기는 어려울 수 있다.


시몬스 테라스점

시몬스테라스점

이천은 처음 가본 지역이라 가볼만한 곳이 있을까 싶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강 주변에 잘 지어져 있어 양평이나 남양주에 위치한 카페 분위기가 많이 났다. 이천은 물류 센터도 많고 아직 개발이 덜 된 느낌이 들었다. 논, 밭이 많이 보였고 이곳저곳 검색하다 시몬스 테라스 점을 찾았다.


2층 전시공간

시몬스 테라스점 내부 공간 구성은 1층은 이 커 벅스 카페와 퍼블릭 마켓 그리고 전시 체험 공간으로 이루어졌고 2층은 시몬스 침구 브랜드가 만들어진 과정과 역사가 담긴 전시를 진행하고 있었다.


옛날 침대라던데 저기에 누워서 자다간 허리가 금방 나가겠군 싶었다. 현대 사회에 사는 걸 감사하게 생각할 때가 1900년대 중반의 기술들이 발전하는 과도기 문화를 마주할 때다.


요즘 시몬스 침대 구조
테스트 중인 침대 매트리스

옛날 침대에도 철 스프링이 들어있었는데 기본 틀은 유지한 채로 천과 신소재로 만들어진 쿠션들을 위로 겹겹이 쌓아 올려 지금의 침대가 만들어진 것이다. 맨 하단의 스프링이 보이지 않아서 아쉽지만 철제 스프링을 천에 넣어 각 스프링 천들이 연결되어있다.


이커벅스 커피 2층

좁은 공간보다 층고가 높고 넓은 공간을 선호하는 편이라서 좋았던 이 커 벅스 카페. 2층 중앙에 길게 대형 식물들이 심어져 있고 자연 친화적이고 시원시원한 인테리어로 이루어져 있다. 통창이 길고, 층고도 높고, 면적이 넓으면 공간 하나가 주는 웅장함과 건축적 아름다움이 있다. 벽면에 테이블과 의자를 둬서 공간의 여백을 줬는데 개인적으로도 빽빽하게 원형 테이블이 놓인 카페보다 수평, 수직의 큰 선과 골조가 보이는 건물 내부를 좋아하는 편이다. 답답한 걸 안 좋아해서 그런 것 같다.


1,2층 구조


강천섬

아주 더운 날에 가본 강천섬. 그간 느껴보지 못한 고요함이었다. 내가 2년이 넘게 하고 있는 일이 물류 일이다 보니 하루가 굉장히 예민해질 때가 많은데, 이곳에 오니 꼭 3년 전 홀로 제주도에 온 것 같이 깊은 평온함이 느껴졌다. 이 날은 습하고 아주 더워 헥헥거리며 잔디를 밟았지만 가을에 오면 주변 경관이 너무 아름다울 것 같았다. 높이 우거진 나무가 흡사 명화에 나오는 모양과 같아 또 다른 나라의 숲에 온 것 같았다.

홀로 걷는 것도 좋아하고 잔디에 누워 하늘을 보는 것도 소소한 즐거움이다. 내가 사람 만날 때 항상 생각하는 것이 나와 함께 하는 사람은 모든 것이 아니더라도 자연의 평온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였다. 사람마다 취향이 달라 어떤 사람은 너무 정적이고 고요한 것에 지루함을 느끼기도 하기 때문에 나와 같은 취향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바하리야

매장 외관

비가 추적추적 와서 충분히 즐기지 못했지만 매장 내부가 전시장 같아서 좋았다. 공간이 이렇게 넓은데 저 앞마당을 모두 모래로 가득 채우는 것도 대단하다 싶었고 그래도 저 공간을 사람으로 메우지 않겠다는 생각이 공간을 살린 것 같았다.

욕심이 많은 공간은 여유가 없고 사람도 욕심이 많으면 여백이 없다. 케이크도 맛있고 여주에 방문하신다면 추천드리고 싶은 카페다.


카페 내부
단호박케이크와 아메리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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