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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SHU Jun 18. 2018

'축구=남자스포츠' 편견의 골망, 여성의 발로 뒤흔들다

이 재미 나만 알면 안 되는데. 그래서였을까...

경향신문 커버스토리

<운동하는 여자들>에

여성 축구팀 FC우먼스플레잉의 이야기가 소개되었습니다!




“중·고등학교 때 운동장을 써 본 기억이 별로 없어요. 남자애들이 축구하면 여자애들은 한쪽 구석에서 피구했죠.” FC우먼스플레잉의 권사랑씨(26)가 말했다. FC우먼스플레잉은 지난 2월 대전에서 만들어진 초보 축구팀이다. 페이스북과 잡지 ‘BOSHU’를 통해 단원을 모집했다. 20~30대 여성 20명이 모였다. 매주 금요일마다 연습을 한다. “이렇게 재미있는 운동인데 여성들이 모여서 팀스포츠를 하는 문화 자체가 너무 열악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축구는 지금까지 해왔던 운동과 정말 달랐다. “한 번 뛰고 나면 폐가 터질 것 같은데 이렇게 숨을 끝까지 쉰 경험은 오랜만이에요.”
‘꼭 이겨버리고 말겠어’ 같은 강력한 경쟁의식, 팀플레이를 통해 갖는 연대의식도 새롭다. 그러나 주변에서는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축구한다고 하니까 ‘너 페미니스트 되려고 하냐’고 묻는 사람도 있고 여자들이 연습하는 걸 보고 지나가는 남자들이 조롱하기도 해요.” 그러나 굴하지 않고 앞으로 더 재미있게 축구를 즐길 생각이다. 여성들이 팀스포츠를 즐기는 데 유·무형의 사회적 장벽들은 여전히 많다. 하지만 장벽을 넘어 축구가 좋고 농구가 재미있어서 필드와 코트에서 신나게 뛰고 있는 여성들을 만났다.
날씬한 몸이 여성의 이상적인 몸으로 강요되는 사회에서 철인3종, 태권도, 축구, 농구 등 격한 운동을 하는 여성의 이미지는 아직 낯설다. 하지만 몇 달 전부터 축구를 시작한 김태현씨(25)는 “힘이 생기고 체력이 좋아졌다. 새로운 감각을 느끼고 팀원들과 에너지를 나누면서 더 자유로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기사에서는 편견을 뚫고 축구를 하고 있는 전국 각지의 여성 축구팀들이 소개되었습니다. FC우먼스플레잉은 초보 축구팀으로 소개되었네요! 맞아요,, 저희 팀은 발이 마음대로 잘 안 되는 사람들이 모여 차근차근 연습을 하고 있는 팀이랍니다. 아직 서투르지만, 매주 (나름대로) 끝내주는 경기를 하고 있어요.

축구가 너무 재밌어서 미치겠는데! 매일매일 하고 싶은데! 내가 아는 모든 여자들이랑 같이 하고 싶은데! 아직도 여성들에게 축구의 벽은 너무 높은 것 같아요. 저희는 많은 여성들이 축구에 부담을 느끼지 않고 바로 시도해볼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저희는 대전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FC우먼스플레잉 팀을 만들고 싶어요.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7월 중 서울에서도 여성 축구 원데이 클래스를 열 예정이랍니다. 조만간 그 소식을 갖고 올게요. 신발끈을 바짝 묶고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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