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와 에르메스가 만난다면 어떤 상품이 나올까?

매일 아침 당신의 뇌를 깨우는 지적 근육 0.1% 단련법〈21〉

by 왜사는가


5분 기획⚫PART III 재구성의 근육 - 비틀고 합치고 뒤집기



극단과 극단의 충돌이 만드는 파격적인 기획의 스파크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와 하이엔드 럭셔리의 정점 에르메스는 브랜드의 지향점이 정반대에 위치해 있습니다. 한쪽은 가성비와 접근성을, 다른 한쪽은 희소성과 배타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취합니다. 기획자는 이처럼 전혀 섞일 것 같지 않은 두 세계를 강제로 충돌시켜 새로운 상상력의 불꽃을 일으킵니다. 양극단의 장점만을 추출하여 재조합할 때, 우리는 기존 시장에 존재하지 않던 괴물 같은 매력을 가진 상품을 목격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기획의 '충돌 에너지'가 발휘되는 순간입니다.


가성비의 외형에 장인 정신의 영혼을 불어넣는 기술


만약 1,000원짜리 플라스틱 컵에 에르메스 특유의 오렌지 컬러와 정교한 스티치 디테일이 입혀진다면 어떨까요? 기획자는 저렴한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디자인의 한 끗 차이로 압도적인 심미적 만족감을 주는 제품을 구상할 수 있습니다. 이는 대중에게 명품의 감성을 선사하면서도 가격의 문턱을 획기적으로 낮춘 '매스티지' 전략의 극대화된 형태입니다. 소재의 한계를 기획적 미학으로 극복하여 평범한 일상 용품에 특별한 상징성을 부여하는 전술적 재구성입니다.


하이엔드 서비스의 문법을 저가 시장에 이식하는 실험


에르메스 매장의 극진한 환대와 퍼스널 쇼핑 경험을 다이소의 셀프 쇼핑 환경에 접목해 보는 시도도 가능합니다. 기획자는 무인 결제 시스템 안에 인공지능 도슨트를 배치하여 1,000원짜리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대접받는 느낌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의 효율성과 인간적 감동이 결합할 때 고객은 예상치 못한 지점에서 브랜드에 대한 강력한 팬덤을 형성합니다. 비용은 줄이되 품격은 유지하는 이 모순적인 결합이 현대 기획자가 풀어야 할 가장 흥미로운 숙제입니다.


브랜드의 계급장을 떼고 본질적인 기능과 감성만 남기기


다이소의 실용성과 에르메스의 예술성은 결국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하나의 본질에서 만납니다. 기획자는 브랜드의 이름표를 가리고 제품이 주는 순수한 효용과 시각적 즐거움에만 집중하여 가치를 재정의합니다. 비싼 것이 반드시 아름다운 것은 아니며, 싼 것이 반드시 조잡한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제품으로 증명하는 과정입니다. 극단의 요소를 융합하는 기획은 고착화된 소비자의 편견을 깨고 새로운 시장의 표준을 제시하는 파괴적인 힘을 가집니다.


0.1% 지적 근육 - 당신의 전문성에 '반대편의 매력' 섞기


당신이 가진 강점이 논리적이고 딱딱하다면, 그 위에 아주 부드러운 감성이나 유머를 한 방울 섞어 보십시오. 다이소와 에르메스의 결합처럼, 당신의 전문 분야와 전혀 상관없는 이질적인 취미나 지식을 업무에 투입하는 것입니다. 숫자를 다루는 보고서에 인문학적 서사를 입히거나, 차가운 기술 분석에 따뜻한 사용자 스토리를 결합하는 재구성을 시도해 보십시오. 양극단의 매력이 조화를 이룰 때, 당신의 기획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독보적인 아우라를 뿜어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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