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5분혁신=인병민] 월화수목일일일! 주4일만 일할 수 있다면? 더 이상 상상이 아니다. 현실이다. 책 '주4일 혁명'은 안병민 열린비즈랩 대표가 써내려간 경영혁신 롤러코스터다. 혁신과 도전이 가득한 이 책은 단순한 주4일제 도입을 넘어서, 일터 혁신의 신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책은 휴넷의 주4일제 도입 과정을 낱낱이 파헤친다. 시행 초기의 혼란, 예상치 못한 난관, 그리고 이를 극복한 과정까지.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생생한 묘사가 독자를 사로잡는다.
주4일 근무로 직원들의 행복지수가 치솟았다. 놀랍게도 생산성도 함께 올랐다. 그 비결은? 저자는 혁신적인 업무 방식을 강조한다. 회의는 줄이고 집중도는 높이는 법, 디지털 툴을 활용한 협업 극대화 등 실용적인 팁이 가득하다. 특히 휴넷이 진행한 '100-80-100 프로젝트'는 인상적이다. 급여는 그대로 유지하되(100%), 근무시간은 80%로 줄이고, 생산성은 100% 유지하거나 더 높이는 혁신적인 주4일제 프로젝트다.
안 대표의 날카로운 통찰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주4일제를 넘어 일하는 방식의 대변혁을 꿈꾼다. 획일성의 조직을 다양성의 조직으로, 통제 중심 조직에서 자율 중심 조직으로. 거기다 AI와 지혜롭게 협업하는 '호모 프롬프트' 개념까지. 맞다, 규정과 제도를 넘어 조직문화다. 표피와 가지가 아니라 본질과 뿌리에 돋보기를 들이대는 그의 제안은, 그래서 설득력이 있다.
정치권의 주4일제 논의에도 새 바람을 불어넣는다. 단순한 근로시간 단축? 안 대표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대신 노동의 질을 높이는 전략을 제시한다. 정책 입안자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대목이다.
"기업교육 전문기업 휴넷은 2022년 6개월 시험 운용을 거쳐 ‘주 4일제’를 도입했다. ‘경영혁신’ 전문가인 저자 안병민 대표는 휴넷이 주 4일제라는 혁신적인 근무 제도를 도입하며 겪은 시행착오 과정을 소개하고, 비현실적으로 여겨졌던 아이디어가 어떻게 현실이 됐는지 소개한다" -매경 이코노미-
휴넷의 실험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저자는 솔직하게 고백한다. 아직 풀지 못한 숙제들, 앞으로의 도전 과제들을. 이 솔직함이 오히려 신뢰를 준다.
'주4일 혁명'은 단순한 경영서가 아니다. 일과 삶의 균형을 고민하는 모든 이에게 보내는 혁신 처방전이다. 내 일과 삶의 행복한 혁신, 어떻게 할 것인가?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힌트를 준다. 이 정도면 안 읽을 이유가 없다. '4-데이 사피엔스'의 행복한 일터 혁신 이야기, 그 속으로 들어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