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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테크 트렌드, 이해하기 쉽게 풀어보기

[방구석5분혁신.디지털&AI]

[방구석5분혁신=안병민] 기술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2025년의 기술 트렌드는 단순히 새로운 기기가 등장하거나 시스템이 바뀌는 것을 넘어, 우리의 일상과 비즈니스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큰 흐름을 보여준다. 글로벌 리서치 회사 Gartner가 발표한 '2025년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 (Gartner Top 10 Strategic Technology Trends for 2025)'를 바탕으로, 복잡한 기술 이야기를 풀어본다. 비즈니스 리더로서 얻어야 할 인사이트도 더했다.


https://emt.gartnerweb.com/ngw/globalassets/en/articles/images/2025-top-10-strategic-technology-tren

▶ Theme No. 1: AI 필수요소와 리스크 

(AI imperatives and risks drive organizations to protect themselves)


1. 에이전트형 AI ( Agentic AI: Autonomous AI can plan and take action to achieve goals set by the user.)


에이전트형 AI는 사람처럼 스스로 계획하고 행동하는 AI다. 특정 목표를 설정하면 이를 알아서 수행한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가상의 비서처럼 작동한다. 가트너는 2028년까지 기업 의사결정의 15%를 이 AI가 처리할 거라 전망한다. 업무 속도가 빨라지고 효율성이 극대화된다.


2. AI 거버넌스 플랫폼 (AI governance platforms: Technology solutions enable organizations to manage the legal, ethical and operational performance of their AI systems.)


AI가 제대로 작동하고 윤리적 문제를 방지하려면 거버넌스가 필요하다. 이 플랫폼은 AI의 투명성을 높이고 신뢰를 구축한다. 예를 들어, AI가 차별적 결정을 내리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이를 도입한 기업은 윤리적 문제가 40% 감소할 것이다.


3. 허위정보 보안 (Disinformation security: An emerging technology category aimed at systematically discerning trust.)


가짜 정보는 기업과 사회에 큰 위협이다. 허위정보 보안 기술은 정보를 분석해 신뢰도를 평가한다. 이는 브랜드 이미지 보호와 비즈니스 리스크 감소에 필수적이다. 가트너는 2028년까지 50%의 기업이 이를 채택할 것으로 내다봤다.



▶ Theme No. 2: 새로운 컴퓨팅의 지평 

(New frontiers of computing prompt organizations to reconsider how they compute)


4. 포스트 양자 암호화 (Post-quantum cryptography (PQC): Data protection that is resistant to quantum computing (QC) decryption risks.)


양자 컴퓨터는 기존 보안 체계를 무력화할 가능성이 크다. 포스트 양자 암호화는 이를 막는 차세대 보안 기술이다. 중요한 데이터와 시스템 보호에 핵심 역할을 한다. 금융, 헬스케어 등 데이터 민감도가 높은 분야에 특히 중요하다.


5. 상황인지 지능 (Ambient invisible intelligence: Technology unobtrusively integrated into the environment to enable a more natural, intuitive experiences)


스마트 센서와 태그가 환경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한다. 사용자 개입 없이 운영된다. 예를 들어, 재고를 자동 추적하거나 배송 현황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공급망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인다.


6. 에너지 효율 컴퓨팅 (Energy-efficient computing: An approach to increasing sustainability through more efficient architecture, code and algorithms; hardware optimized for efficiency; and the use of renewable energy to run systems.)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IT 환경에서 이 기술은 혁신적이다. AI 작업에서도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시스템이 등장한다. 기업은 비용을 줄이고, 지속 가능성을 강화할 수 있다.


7. 하이브리드 컴퓨팅 (Hybrid computing: Combines different compute, storage and network mechanisms to solve computational problems.)


하이브리드 컴퓨팅은 클라우드와 로컬 시스템의 장점을 결합한다. 복잡한 계산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한다. 기업은 유연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 Theme No. 3: 인간-기계 융합 

(Human-machine synergy brings together the physical and digital worlds)


8. 공간 컴퓨팅 (Spatial computing: Digitally enhances the physical world using technologies like augmented and virtual reality to offer immersive experiences.)


AR과 VR 기술이 물리적 공간을 확장한다. 교육 훈련, 고객 체험 개선에 활용된다. 예를 들어, 가상 시뮬레이션으로 직원 교육을 진행하거나 고객에게 몰입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9. 다기능 로봇 (Polyfunctional robots: Robots capable of performing multiple tasks and seamlessly switching between them as required.)


다기능 로봇은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공장에서 조립 작업을 하다가, 서비스업에서는 고객 응대 역할도 한다. 사람과 함께 일하며 생산성과 유연성을 높인다.


10. 뇌기능 증강 (Neurological enhancement: Improving cognitive abilities with technologies that read and decode brain activity.)


뇌기능 증강 기술은 사람의 인지 능력을 높인다. 뇌 신호를 읽고, 데이터로 변환해 활용한다. 학습, 기억력 향상, 개인화된 경험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 미래를 형성하는 전략 기술 트렌드, 비즈니스 리더의 과제와 기회 


기술은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2025년을 관통할 10대 기술 트렌드는 지금 기업들이 고민하고 행동해야 할 과제를 제시한다. 핵심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이를 책임감 있게 다루며 혁신의 성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1. AI, 천재 조수인가 위험한 무기인가
AI가 스스로 계획하고 행동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가상의 에이전트들이 인간의 일을 돕고 대체하는 모습은 놀라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AI가 정말 내 의도를 이해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남는다. 리더는 AI 시스템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보해, 이 기술이 혁신의 동반자가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2. 데이터, 방패를 단단히 준비하라
양자 컴퓨팅이 데이터를 해독하는 시대는 더 이상 공상과학이 아니다. 기업의 가장 소중한 자산인 데이터를 지키기 위해 지금부터 새로운 보안 기술을 준비해야 한다. 포스트-양자 암호화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무기다.


3. 기술이 인간적이어야 한다는 역설
공간 컴퓨팅과 다기능 로봇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인간 경험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가상 현실을 활용한 몰입형 교육은 학습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다. 하지만, 기술이 사람을 소외시키거나 불편하게 만들지 않도록 세심한 설계가 필요하다. 사용자 경험과 프라이버시를 고려하지 않은 기술은 오히려 기업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4. 지속 가능성, 선택이 아닌 필수
기업이 에너지 효율적 컴퓨팅과 재생 가능 에너지로 전환하지 않는다면, 고객과 사회는 더 이상 그 기업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지속 가능성은 더 이상 '하면 좋은 것'이 아닌 '해야 하는 것'이다.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것이 곧 비용 효율성과 연결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5. 미래는 복잡하다, 그러나 해결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컴퓨팅과 같은 복합 기술은 혁신의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동시에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도 크다. 기술의 복잡성을 관리하고 조직의 민첩성을 유지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다. 이를 위해 리더는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기술 통합을 위한 유연한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


6. 기술과 인간, 공존의 새로운 모델
뉴로테크놀로지처럼 인간의 능력을 직접적으로 증강하는 기술은 미래의 일자리를 근본적으로 재정의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기술이 윤리적 문제와 사용자 신뢰의 과제를 함께 안고 있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된다. 혁신은 기술적 가능성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윤리적 고려와 사회적 수용이 함께 가야 한다.


기술은 기업에게 더 높은 성과와 새로운 시장을 열어줄 기회다. 하지만, 기술은 그 자체로 중립적이다. 그것이 기회가 될지, 위협이 될지는 리더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 빠르게 움직이고, 윤리적 기준을 세우며, 지속 가능한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만이 이 게임에서 살아남을 것이다. ⓒ혁신가이드안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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