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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 파크 Oct 04. 2016

많이 사랑하는 것보다 잘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들

비:파크도서관 이달의 리스트 : 깊고 견고해지는 사랑을 담은 책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중에서 유난히 ‘가을 탄다’는 말을 많이 듣곤 하지요. 우리 곁에 잠깐 머물다 가는, 그래서 더 애틋하게 느껴지는 계절이라 그런 걸까요. 선선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사랑하는 사람과 손잡고 걷고 싶은 10월입니다. 이 계절에 어울리는, 시간과 함께 낡아지지 않고 깊어지고 커지고 견고해지는 사랑을 담은 책들을 골라 보았습니다.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사람들에게도, 앞으로 사랑을 할 사람들에게도 좋은 안내서가 될 거예요.

- 비:파크도서관지기 드림



사랑을 오래가게 하는 힘

《우리들의 파리가 생각나요》 정현주 지음



소울메이트란 발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서로를 키워가야 하는 것이구나, 그래야 인생이라는 먼 길을 함께 갈 수 있구나 느끼게 해주는 두 사람, 화가 김환기와 아내 김향안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사랑으로 발견한 상대를 지성으로 성장시킨 두 사람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사랑을 오래가게 하는 힘이 무엇인지 자연스레 깨닫게 됩니다.


“수화와 향안은 매일 많은 대화를 나눴다. 각자가 알던 것은 함께 아는 것이 되었고 혼자 느낀 것은 이내 둘이 느낀 것이 되었다. 둘의 지성과 감성은 함께 있어 나날이 풍요로워졌다.” (38쪽)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얼굴 빨개지는 아이》 장 자끄 상뻬 지음



시도 때도 없이 얼굴이 빨개지는 아이 마르슬랭과 계속 되는 재채기가 콤플렉스인 르네가 만나 서로의 아픔을 보듬으며 우정을 쌓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우정이란, 그리고 사랑이란 상대방이 나와 다름을 인정하고 의연하게 받아들이는 사실이라는 것을 마음으로 느끼게 합니다. 


“그들은 정말로 좋은 친구였다. 그들은 짓궂은 장난을 하며 놀기도 했지만, 또 전혀 놀지 않고도, 전혀 말하지 않고도 같이 있을 수 있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함께 있으면서 전혀 지루한 줄 몰랐기 때문이다.” (58~59쪽)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 

《행복한 질문》 오나리 유코



《행복한 질문》은 연인 사이에 오갈 만한 사랑스러운 대화를 간결하지만 따뜻한 문장과 그림체로 표현한 작고 얇은 그림책입니다. 글도 그림도 단순해서 이 책을 다 읽는 데에는 채 10분도 걸리지 않지요. 하지만 책이 주는 여운만큼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오래도록 마음에 맴도는 행복감을 선물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있잖아 만약에. 아침에 일어나 보니까 내가 시커먼 곰으로 변한 거야. 그럼 당신은 어떻게 할 거야?”

“그야… 깜짝 놀라겠지. 그리고 애원하지 않을까? ‘제발 나를 잡아먹지는 말아줘.’ 그런 다음 아침밥으로 뭘 먹고 싶은지 물어볼 것 같아. 당연히 꿀이 좋겠지?” (8~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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