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부터 책을 쓰고 싶었다. 주변에 떠들고 다닌 것은 벌써 2년 전이다.
하지만, 늦어졌다. 물론 책을 쓸만한 역량이 부족했기도 했지만, 이런저런 다른 일들이 바빴다는 것을 핑계 삼아 미루고 미뤘다.
그러다가 좋은 기회를 만났다.
정말 좋은 출판사에 좋은 에디터 분께서 연락을 주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내가 올렸던 어떤 게시물을 보고 그 주제로 책을 써보면 어떨지 제안을 주셨다는 것. 그리고 그게 사실 내가 생각하고 있던 방향과 너무나도 맞닿아 있었다는 것.
그래서 한 번의 미팅 후에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는 문서를 주고받고 바로 계약을 했다.
드디어 나의 책을 쓸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확실히 계약을 하고 나니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자주 느끼는 거지만, 마음먹기보다는 안 하면 안 되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더 좋은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너무나도 좋은 책들이 많다.
결국 주제는 ‘브랜딩’이 될 텐데, 다른 책들과 다른 점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이 책도 하나의 ‘브랜드’라고 생각하고 접근해보려고 한다.
개인적을 참고하고 있는 롤 모델은 ‘스타트위드와이, 디커플링, 포지셔닝, 블루오션’처럼 비즈니스 영역에서 자신만의 관점을 갖고 사례들을 분석하는 책이다. 그렇지만 또 너무 사례위주의 모음집이면 안될 것 같고, 레이어(lllayer)에서 직접 했던 사례들도 적절하게 넣어야 할 듯하다.
그 시작은 목차를 구성하는 것이다.
예전에 책을 쓰기로 하고 구성했던 목차를 다시 보니..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목차부터…
막힌다 ㅎㅎㅎㅎㅎㅎㅎㅎ
지금도 사실 하루 30분은 책 쓰기를 하려고 했지만, 도무지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일단 브런치에 글을 쓰고 있는 입장이다. 할 수 있다!!
잊지 말자.. 계약했다..
브랜드 만드는 남자 | 김주황
lllayer(레이어) CEO & Branding Dir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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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의 기억을 만드는 일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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