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오늘기록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상상만두 Jul 04. 2021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는 빌런

최근 들어서 미국에서는 빌런에 대한 재인식에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이것이 마치 절대선도, 절대악도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게다가 아이들 교육에 무척 보수적인

디즈니마저도 이런 결정을 한다는 것은 놀랍다. 그래서 이번 실사화 작업에 호기심이 갔다.

과연 101마리의 달마티안을 어떻게 살렸을까 하고 말이다.


크루엘라로 집중했다는 것만으로도 확실히 성공적이다.

크루엘라와 남작 부인의 대립도 흥미롭다. 두 사람의 전쟁은 누가 더 신선하고 독특한 디자인을 내놓느냐의 싸움이다. 패션계의 판을 짜고 다시 뒤엎는 과정을 크루엘라 역의 엠마 스톤과 남작 부인 역의 엠마 톰슨, 두 ‘엠마’가 긴장감 있게 이어간다. 엠마 톰슨은 지나치게 냉철하고, 자신을 위해 타인의 희생을 당연시하는 남작 부인의 특징을 얄미우리만치 잘 살려 연기한다. 


<전망 좋은 방>과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로 아카데미 의상상을 수상한 제니 비반이 의상감독으로 참여했다. 그는 총 277벌의 의상을 제작했는데 그의 50년 필모그래피 중 가장 규모가 큰 작품이었다고 한다. 배우들과 제작진의 노력으로 새로운 빌런 크루엘라가 탄생했다. 원작의 불편감은 덜어내고 탄탄한 상상력과 서사를 더해 충분히 재밌게 관람할 수 있는 영화다.


이제 더 이상 디즈니의 순수한 느낌의 애니메이션들이 사라질 생각을 하니 아쉽다.


#스케치노트 #sketchnotes #제로스케치노트 #zerosketchnotes #매튜 #Metthew #데일리저널 #dailyjournal #다이어리 #diary #기록 #recording #매일일기 #블챌 #오늘일기 #도전 #Cruella

매거진의 이전글 가장 귀여운 토끼 그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