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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와 참여 촉진 방법

Graphic Recording Workbook 27

by 상상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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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커뮤니티의 기초 다지기


명확한 목적과 비전 설정

커뮤니티를 시작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왜 이 커뮤니티가 필요한가?

라는 질문에 답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그래픽 레코더들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함께 성장하고, 배우고, 영감을 주고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는 분명한 목적이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시각적 사고를 통해 더 나은 소통을 만들어가는 실천가들의 모임"처럼 구체적이면서도 포용적인 비전을 세워보세요. 커뮤니티의 핵심 가치를 3~5가지 정도로 정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개방성, 실험정신, 상호존중, 지속적 학습, 실용적 적용 같은 가치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가치들은 커뮤니티 운영의 나침반이 되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때나 갈등이 생겼을 때 돌아갈 수 있는 기준점이 됩니다.


플랫폼 선택과 구조 설계

커뮤니티를 운영할 플랫폼을 선택할 때는 멤버들의 특성과 필요를 고려해야 합니다. 시각적 작업물을 공유하는 것이 중심이라면 인스타그램이나 비핸스 같은 이미지 중심 플랫폼이 적합할 수 있습니다. 깊이 있는 토론과 자료 아카이빙이 중요하다면 슬랙이나 디스코드가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 네트워킹이 목적이라면 링크드인 그룹도 좋은 선택입니다.

여러 플랫폼을 동시에 활용하는 전략도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으로 작업물을 시각적으로 공유하고, 디스코드에서 실시간 대화와 깊이 있는 토론을 하며, 월간 뉴스레터로 주요 내용을 정리해 전달하는 식입니다. 최근에는 공동 작업 공간도 인기가 많습니다. 미로, 캔바, 피그마, Freeform 등 사용하기도 쉽고 성능도 우수한 무료 툴들이 많습니다.

각 플랫폼의 강점을 활용하면서도, 정보가 너무 분산되지 않도록 중심이 되는 하나의 허브를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커뮤니티 내부 구조도 신중하게 설계해야 합니다. 너무 많은 채널이나 카테고리는 오히려 혼란을 줄 수 있으니, 처음에는 "작업 공유", "질문과 답변", "자유 대화", "이벤트 공지" 정도의 기본 구조로 시작하고, 커뮤니티가 성장하면서 필요에 따라 확장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2장. 초기 멤버 모집과 온보딩


첫 멤버 찾기

커뮤니티의 첫 멤버들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들이 만드는 초기 문화와 분위기가 앞으로 들어올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먼저 여러분이 개인적으로 알고 있거나 존경하는 그래픽 레코더들에게 직접 연락해 초대하세요. 개인적인 메시지로 "당신의 작업을 존경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다"라고 진심을 전하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에서 관련 해시태그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찾아 댓글로 소통하고, 그들의 작업에 진정한 관심을 보이세요. 스팸처럼 느껴지지 않도록 먼저 관계를 쌓고, 자연스럽게 커뮤니티를 소개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또한 관련 있는 다른 커뮤니티나 포럼에서 활동하면서, 예를 들어 디자인 커뮤니티, 퍼실리테이션 그룹, 콘퍼런스 참가자들 사이에서 그래픽 레코딩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효과적인 온보딩 프로세스

새로운 멤버가 들어왔을 때 환영받는다고 느끼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단한 환영 메시지와 함께 커뮤니티 가이드를 제공하세요. 이 가이드에는 커뮤니티의 목적, 핵심 가치, 기대하는 행동, 주요 채널 설명,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새 멤버에게 자기소개를 부탁하되, 부담스럽지 않게 만드세요. "간단하게 자신을 소개하고, 어떤 계기로 그래픽 레코딩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공유해 주세요"처럼 구체적인 질문을 제시하면 무엇을 쓸지 고민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른 멤버들이 환영 댓글을 남기도록 격려하면 새 멤버는 즉시 소속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첫 주에 간단한 미션이나 챌린지를 제안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번 주에 하나의 작업물을 공유하거나, 다른 멤버의 작품에 댓글을 달아보세요"처럼 작은 행동을 유도하면, 수동적인 관찰자가 아니라 능동적인 참여자로 전환되는 데 도움이 됩니다.





3장. 콘텐츠와 활동 기획


정기적인 챌린지와 프롬프트

매주 또는 격주로 진행되는 챌린지는 커뮤니티에 활력을 불어넣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챌린지 주제는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추상적 개념 시각화하기"라는 테마로 예를 들어

첫 주에는 "신뢰",

둘째 주에는 "혁신",

셋째 주에는 "회복력" 같은 개념을 다룰 수 있습니다.

또는

"실제 회의 기록하기",

"TED 강연 요약하기",

"책 한 챕터 시각화하기" 같은 실용적인 과제도 좋습니다.


챌린지의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초보자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면서, 숙련자에게는 창의적인 도전이 될 수 있는 균형을 찾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같은 주제에 대해 "5분 안에 간단한 스케치" 버전과 "시간제한 없이 완성도 높은 작품" 버전을 동시에 제시할 수 있습니다.

챌린지 결과물을 공유할 때는 단순히 이미지만 올리는 것이 아니라, 짧은 설명을 함께 요청하세요.

"이 작업을 하면서 어떤 점이 어려웠나요?", "어떤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드나요?", "다음에는 무엇을 다르게 하고 싶나요?" 같은 질문을 함께 제시하면, 멤버들이 자신의 작업 과정을 성찰하고 서로에게서 배울 수 있습니다.


스킬 공유 세션

커뮤니티 멤버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세요. 정기적인 "스킬 쉐어" 세션을 운영하면, 누군가는 "빠른 인물 스케치 기법"을 공유하고, 다른 사람은 "효과적인 색 선택 방법"을 나누고, 또 다른 이는 "디지털 도구 활용법"을 가르칠 수 있습니다.

이런 세션은 라이브로 진행할 수도 있고, 녹화된 영상이나 단계별 이미지 튜토리얼로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완벽한 전문가만 가르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는 것입니다. 1년 경험자도 이제 막 시작한 사람에게는 훌륭한 멘토가 될 수 있습니다. "배운 지 얼마 안 되어서 초보자의 어려움을 잘 이해한다"는 것 자체가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질문과 답변 형식의 세션도 효과적입니다. "이번 주 Q&A: 실시간 레코딩에서 속도 따라잡기"처럼 특정 주제를 정하고, 미리 질문을 받아 경험 많은 멤버들이 답변하는 형식입니다. 이런 세션은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하면서도 커뮤니티 멤버 간 유대를 강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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