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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ian Cheong Sep 16. 2020

우리는 지금 새로운 분열의 시대를 살고 있다

우리는 지금 새로운 분열의 시대를 살고 있다.



팬데믹은 국가 간 연결을 끊어 놓고, 사람들이 공포 속에 외부인을 적대시하게 만들고 있다. 전 세계적인 정치 환경은 지금까지 유지해온 세계화와 그것이 가져온 번영을 부정하고, 다시금 쇄국주의, 국가주의로의 전환을 추구하도록 만들고 있다. 그들은 우리와 그들을 구분하고 편을 가르기 시작한다. 우리의 권리와 이익을 위해 타인을 억압하고 무시하는 것에 더이상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하나로 통합의 기회는 줄어들고, 국가 이기주의, 지역 이기주의가 세상을 뒤덮기 시작하고 있다. 남을 억압하는 것이 우리를 지키는 방법이라 믿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하지만 과거를 돌아보면, 우리는 함께 연결되고 협업할 때,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 냈고, 더 큰 번영을 이루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계 2차 대전이 끝난 후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세계화를 통해 급격한 속도로 많은 성과를 이루어 왔다. 물론 그 성과의 결실을 나누는 데 있어서 일정 수준의 불평등이 존재하였던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모두가 그 과정에서 더 많은 과실을 얻을 수 있었다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다. 인류, 국가, 기업의 발전과 성공은 제로섬 게임의 결과물이 아니라 지속적인 성장의 공통적인 결과물이었다.



더욱더 많은 연결은 더욱더 많은 협업의 기회를 창출해낸다. 지속적인 프로세싱 기술의 발달, 네트워크 기술의 발달은 더욱더 많은 사람들이 효율적으로 대규모 협업(Mass collaboration)에 참여 할 수 있게 해준다. 새로운 기술은 모든 개인이 물리적, 지역적, 단체적 제약에 구속되지 않고, 개개인들의 더욱더 강화된 힘을 기반으로 더욱 큰 글로벌 이코노미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해준다. 모두가 투명하고 공평하게 대우받고, 더욱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모두에게 더 나은 결과를 가져다줄 것이며, 사회의 효율성은 더욱 개선되고 사회 효용(Utility) 또한 더욱 확대될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의 가치는 기업에 의해, 국가에 의해 정해져 왔다. 많은 제약이 개개인의 가치 최대화, 꿈의 최대화를 방해 해왔다. 앞으로 개개인의 가치는 누군가 특정인, 특정 기관에 의해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 속의 참여를 통해 다른 동료(Peer)들에 의해 측정될 것이다. 우리는 모두 가치 창출을 하고 있고, 그것이 아무리 작더라도 모두 그것 자체로 인정되고 존중되어야 한다. 시장 속에서 우리의 가치는 더욱 잘 발견되고, 개인의 가치는 더욱 존중될 것이다.



우리는 그 누구도 소외 받지 않는 세상, 사람들이 자신이 가진 것을 더욱 잘 이용하여, 더 많은 기회를 만들고 이 세상의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 더욱더 많은 사람들이 제약을 넘어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더욱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을 이룩하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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