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O, ACORN PROTOCOL
저희는 업비트의 유의 결정에 대한 상세한 내용과 그에 대한 저희 프로젝트의 소명 내용을 커뮤니티와 공유한 바 있습니다. 저희 소명 내용의 타당성과 업비트 결정 그리고 그 결정의 정당성은 모두 별개의 문제였습니다.
가격의 급격한 하락과 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이 확산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저희 프로젝트의 미래에 대해 비관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마로(MARO)와 에이컨(ACN) 모두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였으며, 전체 커뮤니티는 모두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저희는 다시 한번 깊은 유감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저희는 수년간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그 위의 제품을 개발하면서, 마로 블록체인과 에이콘 프로토콜의 성장 로직과 그 잠재력에 많은 고민을 했고, 일전에 공유해드린 것과 같이 일정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경제 시스템 개발과 그 위의 가치 교환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에 대해 더 큰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믿음을 바탕으로, 저희는 제품 개발과 네트워크 발전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작년 말부터 생성형 AI 기술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이 기술이 노동 생산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에 대해 깊이 고민해오고 있습니다. 저희는 생성형 AI 기술이 전세계의 노동자들에게 높은 생산성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노동 시장이 더욱 빠르게 재편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AI 발전 과정에서 데이터 레이블링 그리고 그 파생 방법론인 RLHF(Reinforcement learning from human feedback) 등은 모델 개발과 파인튜닝 과정에서 계속 필요로 하며, 그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저희는 에이콘 프로토콜의 로직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와 관련된 기술 개발을 올해 초부터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테스트해오고 있습니다. 저희는 10월 중으로 관련된 프로덕트를 런칭할 예정에 있습니다. 이와 함께, 생성형 AI 솔루션 개발업체, 데이터 레이블링 업체 등 외부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시장에서 실제로 사용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리소스를 더욱 집중할 예정입니다.
에이콘 프로토콜의 거버넌스 토큰인 OAK 토큰은 작년 말부터 지금까지 내부 테스트를 거치며 적절한 런칭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시장이 충분한 유동성과 규모를 갖추었을 때, 에이콘 프로토콜의 DAO화와 OAK 토큰의 도입이 전체 프로젝트에 큰 전환점을 가져다 줄 것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사태로 인해 그 시기는 좀 더 미루어야 할 것 같습니다. 기존에 준비 중인 OAK 외에, ACN의 스테이킹 메커니즘 등을 보완하여 더욱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하여 소개할 예정입니다.
마로의 가격 하락으로 인해 노드 운영자들의 보상이 부족한 점 또한 충분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노드 운영자들은 네트워크 유지와 관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더욱 안전하고 안정적인 네트워크 유지를 위해 재단에서는 이에 대한 보조 방안 또한 고민하고 있으며, 가스비 조정 등 인센티브 조정을 위한 방안도 강구하고 있습니다. 에이콘 프로토콜을 통해 네트워크 사용자와 사용량이 증가하면, 이는 마로 네트워크 운영자들과 이들에게 투표를 진행한 홀더들에게 돌아가는 수익이 증가될 것이며, 이를 통해 프로젝트가 더욱 지속성을 갖출 수 있도록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확장과 발전을 위해 국내외 거래소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유동성 확장을 위해 더욱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투자자, 파트너들과 협업하여 더 나은 생태계를 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관련 내용은 많은 부분이 비공개로 준비되고 있어 공개 가능한 시점에 다시 소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시장은 가혹하며, 많은 사람들이 저희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상황은 또다른 부차적으로 많은 문제들을 발생시키기도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저희는 이러한 문제와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업을 재정비하며, 다시 유동성 확장과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살아남는 것만이 의미를 가질 수 있고, 살아 남아야만 우리가 다시 자신을 증명할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 기회를 위해 저희는 계속 전진할 예정입니다. 이와 별개로, 여러분께 다시 한번 일련의 사태에 대해 사과의 말씀과 유감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