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있어 퇴근 길에 듣는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하루를 정리하고 지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시간이다.
어제는 철수DJ님께서 뜬금없이 명곡의 정의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패널들에게 하셨다.
한분은 ‘가사가 담고 있는 메세지가 좋은 음악’이라고 했고 다른 한분은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라고 했다. 둘다 공감가는 말이었다.
나는 속으로 ‘세월을 견디는 음악 아닐까?’라고 생각했다가 혼자서 흠칫 놀라 '시간을 견디는 음악’이라고 고쳐 썼다.
2014년 4월 이후부터 이런 경우가 많아졌다.
그게 벌써 1004일째다.
세월이라는 단어의 무게도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더 무거워지고 절절해지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