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대의 옷장이 스타일로 가득 찼다면
삼십대의 옷장은 핏과 텍스춰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
멋과 테를 따졌던
십대와 이십대를 지나
이제는 질과 결을 유심히
살필 때가 온 것이다.
내 몸에 맞지도 않은 옷들을
스타일만 보고 샀다가
실패한 경우가 얼마나 많았던가 !
결국 스타일보다는 핏이,
색상보다는 질감이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 십여년 실험의 대가다.
여전히 스타일에
먼저 눈이 먼저 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스타일에 대한 집착이
내용(질)과 의도(결)로 옮겨갔다.
그러고 보니
옷만 그런게 아니라
사람을 보는 시각도
그렇게 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