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랜딩한 야나두와 직방의 로고를 보고, '전혀 다른 산업 카테고리인데 왜 닮았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로고를 하나하나 해부해 본 후에야 왜 닮았는지, 왜 그런 이미지가 되어야 했는지, 그리고 왜 그런 결정을 하게 됐는지 이해가 갔습니다.
단순한 로고 변경을 넘어, '영어'와 '부동산'이라는 기존의 틀을 깨고 미래를 담는 과정이 이 두 브랜드의 리브랜딩 과정에 들어 있습니다.
마치 평행 이론에 연결된 것처럼 닮아 있는 두 브랜드. 그 모습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평행이론 근거 1. - 상징 요소의 유사성
한쪽은 교육, 한쪽은 부동산 중개업에 속해 있지만, 상징하는 소재와 조형적 특징은 매우 흡사합니다.
첫 번째는 타원형의 형태입니다. 세계와 확장, 협력과 성장의 기반을 상징하는 이 타원의 모습은 심벌마크의 중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타원의 기울기입니다. 하나의 세계에 머물러 있지 않고 사선으로 기운 동세는 브랜드의 역동성을 드러냅니다.
세 번째는 각입니다. 집과 공간을 상징하는 직방의 뾰족한 각, 도전과 방향을 뜻하는 야나두의 화살표 각이 심벌마크의 조형에 개성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평행이론 근거 2. - 리브랜딩 시점
두 브랜드는 2010년 모바일 기반 서비스가 태동할 시기에 창업했습니다. 직방은 이 카테고리를 선도하는 서비스 브랜드로 사람들에게 각인되었습니다. 야나두 또한 참신한 광고와 홍보 활동을 통해 영어 교육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우연히도 두 브랜드는 사업 영역의 확장과 미래 포지션의 변화로 2022년 같은 해에 리브랜딩을 시도하게 됩니다.
평행이론 근거 3. -영역 확장과 변화의 이유
직방은 '부동산 중개', 야나두는 '영어 공부'라는 강력한 고객 인식이 새롭게 펼쳐갈 미래 사업을 설명하는 데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이것이 이전과는 상당히 다른 이미지로 과감하게 리브랜딩한 이유입니다.
직방은 '중개 플랫폼'에서 '주거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 관리 IT 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야나두는 '영어 학습'에서 '성공 습관'으로 기업의 체질을 변화시키려 노력 중입니다. 이처럼 두 브랜드 모두 변화의 이유가 뚜렷합니다.
미래를 담아낼 그릇의 모습이 평행한 두 브랜드
전혀 다른 영역에 있지만 새롭게 변화하고자 하는 미래의 모습은 비슷한 두 브랜드. 기존의 틀을 깨고 나와 새로운 틀을 다시 만들어 가고 있는 이 두 브랜드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과거 성공의 방식에 갇혀 있지 않고, 새로움을 개척해 가는 이 두 브랜드의 미래가 궁금해집니다.
| 브랜드 컨셉 빌더 ⓒ BRI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