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진
네가 보고 싶은 세상의 모습이 아니라 세상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거라.
사람은 대부분 색안경을 쓰고 세상을 바라본다고 한다. 내가 생각하는 대로 세상을 바라보아야 내 마음이 편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면 간혹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게 되거나 나 또한 피해를 입게 된다. 내가 입는 피해는 좋은 기회를 놓치게 되거나, 좋은 사람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색안경을 쓰고 본다고 해서 나는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 또한 색안경을 쓰고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다. 우리의 뇌는 늘 우리를 지키려 하는데 주로 자기 합리화라는 방식으로 우리를 지키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이 색안경을 벗고 세상을 바라볼 수 있을까? 그냥 반대로 보는 연습을 해보면 어떨까? 상대나 물건, 상황을 봤을 때 처음 드는 생각에서 반대되는 생각을 한 번 해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운전을 하다가 급하게 앞질러 가는 차량을 봤을 때 욕을 하고 싶다면 '뭔가 정말 급한일이 있을 거야'라고 생각해 보는 거다. 또, 직장 후배가 일을 안 하려고 하거나 게을러 보일 때 '저 녀석은 글러먹었어라고 생각하기보다 몰라서 그럴 수도 있을 거야'라고 생각해 보는 거다.
우리는 우리가 보고 싶은 대로 세상을 바라보아야 마음이 그나마 편해진다. 그런데, 그것이 끝까지 편해지는 것은 아니다. 어느 순간 불편해지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것이 내 마음이 편해지는 해결책이 아님을 알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려면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가 살아온 방식이 있기 때문에 연습 없이는 색안경을 벗는 일도, 세상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일도 힘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