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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용현 Oct 01. 2016

외로움에 취약한 밤 12시

내생의 모든 이별에 관하여

잠자리에 드려는 밤 12시는

낮동안 외로웠던 감정들이 눈을 뜨는 시간.


이성으로 버틴 낮과 달리

감성으로 젖어드는 밤은 취약하다.


친구에게 듣고 온 위안의 말도

약빨이 떨어져 간다.


불을 끄고 어둠속에 있으면

무방비로 달려드는 허전함의 세포들.


오랫동안 잠을 이루지 못한다.


글 사진 이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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