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의 모든 이별에 관하여
잘했어. 괜찮은 것 같아.
멋진데. 예쁘기도 하고.
아주 좋아.
누구보다 많은 칭찬이 있었다.
살면서 내 편을 만난듯 했다.
사람들은 나를 종종 오해했지만
그는 나를 언제나 이해하려 했다.
사랑을 해서 좋은 점이 있다면
또 다른 나의 편을 갖는다는 것.
그로 인해 나는 조금 더 힘을 낼 수 있고.
이런 게 마음에 든다.
혼자일 때보다 덜 외로워서가 아니라
사랑을 하는 동안 만큼은
나와 비슷한 온도로 삶을 나눠가지려 한다는 것.
사랑을 하면 닮아간다는 말은
서로를 대하는 온도가 비슷해서인지도.
글 사진 이용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