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기1
사람은 80년 안팎을 산다는데…
크게 아프지 않으면서 보내는 60년쯤은 크게 감사도 느끼지 못하고 보내고
여기저기 아프면서 보내는 20년쯤은 오히려 종종 다행이라 감사하며 보낸다
짧지 않은 80년을 살면서도
고통이 없을때는 감사가 없고
감사할 때는 아픔을 끼고 사니
행복과 감사를 동시에 누리지는 못한다
아내는 불쑥 닥친 질병으로
소변 배변 신경이 마비되어 괴롭게 산다
약을 넣거나 두드리거나 빼내거나 15년을 한 번도 나 없이는 혼자 못했다
그 덕분에 난 아프지 않으면서도 감사를 하게 되고
사람이 건강히 하루를 보내는 것이 기적임을 깨닫게 되었다
(사진일기1 - 세상에는 계단이나 산길을 꿈도 꾸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