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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vid Mar 10. 2016

헛소리

또 다른 차원으로

그제 회사 사람이 건물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했다.
명퇴에 대한 압박으로 이라는 소문도.. 과중한 업무에 시달렸다는 소문도.. 무성하다.

이래저래 싸우고 아등바등하고 스트레스 받아도

정작 자식이 굶고 아내고 굶고 내가 굶는걸 견디는 스트레스가 가장 크다고 한다.
그러면서 회사에서 받는 배부른 스트레스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라고 동료가 조원이랍시고 해준다.

평범한 사람은 자살하는 사람들을 이해를 못한다.

자살이 가장 힘들게 내린 판단 갔지만.

아무 고민과 생각 없이 자기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판단이 자살이라는 걸 그들은 모른다.

씁쓸하다..

그리 오래 살지도 못하는 인생 뭐가 이리도 힘든지.

개발 사업도 잘해보려고 했는데 FACEBOOK에서 Parse라는 플랫폼을 1년 뒤에 내린다고 방 빼라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다.
그나마 자리 잡고 마케팅하려는 찰나에 찬물이.....
뭘 해도 안되나 걸까?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되나?
어디서부터 잘 못 된 건지..
내 자식은 이런 후회 고민하지 않고 자랐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렇게 아등바등하는데...
내 인생에 남은 건 딸아이 하난네...
다시 reset 하고 싶다.
부잣집에 나만을 사랑하는 이쁜 아내에 뭘 해도 되는 젊은 사업가로...
예전에 대학생 때 꿨던 꿈이 아직도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출장을 갔다 돌아오는 비행기 안...

비행기가 온통 투명으로 밖이 다 보이는 눈부신 비행기를 타고 가는...


또 다른 차원에 나는 행복하길....



- Saturday, January 30, 2016 5:11 PM 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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