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 여행은 겨울에도 봄

여행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by 전윤선

겨울에도 여행 테마는 다양하다. 스키, 스케이트, 눈썰매 등 활동적으로 즐길 수 있는 겨울 여행이 기다리고 있다. 장애인 등 관광약자도 함께 즐길 수 있다면 금상첨하의 겨울 여행이 되겠지만 현실은 아직 미흡하다. 그렇다고 피할 수 만 없는 노릇이어서 겨울여행도 전략이 필요하다. 한파와 미끄러운 노면은 피하고 즐거움은 배가 되는 봄 같은 겨울 무장애 여행지로 떠나 본다.


수도권에 위치한 광명동굴은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 테마파크로 기적을 만들어낸 창조의 메카이다. 1912년 일제가 자원수탈을 목적으로 개발을 시작하면서 징용과 수탈의 현장이된 광명동굴. 해방 후 근대화⋅산업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체 폐광 된 후 새우젓 창고로 40년간을 쓰였다. 그러던 광명동굴을 2011년 광명시가 매입해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동굴 관광명소로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산업유산의 가치와 문화가 결합돼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 테마파크로 평가를 받으며 연간 백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광명동굴은 자연동굴과 인공 동굴로 나뉜다. 자연동굴은 휠체어 사용인이 접근하는데 한계가 있지만 인공동굴은 접근성을 높여 누구나 관람할 하는데 방해물을 최소화 했다. 동굴 안은 평지이어서 보행약자도 편리하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먹을거리 까지 동굴여행이 이정도까지라니 깜짝 놀랄 수밖에…….

동굴 안으로 들어서면 천장에 별빛이 가득하고, 빛을 따라 가다보면 상생의 별빛이 동굴에 퍼지기 시작한다. 별빛은 암울했던 일제 강점기를 서서히 벗어나면서 해방의 희망을 발견하는 테마다. 60년을 일하고 40년의 갈증을 견뎌 백년의 시간을 세상 밖을 추구하는 희망의 가치이다.

단단한 암석으로 일루어진 3차원의 미로는 생명줄을 묶고 이루어낸 폐광의 기적을 볼 수 있다. 동굴 내부로 깊숙이 들어갈수록 형형색색의 조명이 터널을 이루고 양옆으로는 동굴 깊숙이에서 솟아나오는 물이 흐를 수 있게 작은 냇물처럼 수로를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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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을 탐험하듯 걷다보면 동굴 예술의전당과 만난다. 동굴예술 전당은 인간의 지혜로 만든 천연의 울림통 스피커다. 이곳에서 펼쳐지는 빛의 공간은 어둠을 밝히는 빛을 주제로 한 아트프로젝트 공간이다. LED조명과 뉴미디어 기법을 이용한 빛의 작품과 빛의 생명체를 동굴 벽에 투사해 화려한 빛의 세계로 안내 한다.


예술의 전당에서 빛의 예술과 한바탕 만나고나서 근대역사관으로 발길을 이어간다. 근대역사관은 동굴이 시작된 백년의 여정이 한편의 영화처럼 전개돼 있다. 총칼로 무장한 일본군은 광물을 수탈하는데 혈안이 돼 조선인을 강제로 끌고 와 고된 노역과 조선인의 죽음으로 동굴이 생겨났다. 해방 후 산업화 과정에서 자원공급의 역할을 했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전시관이다. 숨쉬기도 힘든 지하 275m 갱도에서 노다지를 꿈꿨던 광부들의 꿈을 담은 희망과 탄식의 백년 역사의 현장이다.


동굴을 구석구석 탐험하다 보면 와인동굴로 연결된다. 와인동굴에서는 동굴에서 숙성된 와인도 판매하고 동굴카페는 여느 코스보다 온도가 따스해 잠시 쉬어갈 수 있다.


광명동굴 입구 주변에도 볼거리가 많다. 광부석상은 일제 강점기에 혹독한 탄압과 수탈 속에서 고통을 견뎌내고, 해방 후 경제개발 속에서 국가산업발전의 주역이었던 광부들의 삶과 애환이 담겨 있다. 그 옆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니들을 위로하기 위해 소녀의 꽃밭을 조성했다. 광명자원활용센터는 분홍색 건물과 굴뚝이 아름다워 인생사진 찍기에 안성맞춤이다. 야외 관람도 평지 이어서 휠체어 사용 장애인 등 보행약자도 무리 없이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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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밖 아래로 조금 내려가다 보면 라스코전시관을 만난다. 라스코 전시관은 현대 건축의 거장 장누벨의 설계로 건립돼 산업적 재활용을 강조한 철학을 내포하고 있다. 라스코전시관은 국내 최대 규모의 빔 프로젝트 영상시스템을 자랑하며 미디어 아트와 프로모션, 컨퍼런스 등 세계적인 복합예술의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누구나 좋아하는 빛의 예술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제공한다.


동굴 아래 업사이클 전시관은 '업그레이드(upgrade)'와 '리사이클(recycle)'의 합성어로 '재활용(Re-Cycle)'에서 한 단계 진화해 버려지는 물건에 예술적 가치를 더해 새로운 작품이나 상품으로 재탄생 시키는 것을 말한다. 전시관의 접근성도 좋아 휠체어 사용자도 접근 전시관 관람에 편리하다.


〇가는 길

7호선 철산역 1번, 4번출구

1호선 광명역(ktx)

광명 장애인 콜택시

전화: 02-2610-2000


〇접근가능한 식당

업싸이클 전시관 2층

광명동굴 푸드


〇장애인 화장실

업싸이클 전시관

라코스 전시관

주차장 앞


전윤선의 무장애 여행] 동굴 여행은 겨울에도 봄 | 더인디고 (theindig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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