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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창한오후 Oct 30. 2022

내 차.

차를 타면 어디든 갈 수 있다.

휴일 낮

갇혀있기 힘든 화창한 날씨

목적지 없이 은 핸들은



주차위반 없는

쉬는 식당 앞 주차장에 멈춰 있다.


갈 곳이 없고

가고 싶은 곳이 없고

아무렇지 않게 만날 친구가 생각 안 난다.


왜 그냥 편안한 휴식을 못 할까

어디 카페도 재미없고

사둔 베스트셀러 소설은

읽고 싶은 끌림 없이 오랫동안 차와 함께 다닌다.


어디든 갈 수 있지만

아무 곳도 가지 못하는


난 누군가

여긴 어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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