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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서체에 따라
책의 얼굴이 뒤바뀐다

by 책덕

셉마셆, <Savemyself09!> 출판을 위해 텀블벅에서 프로젝트 중입니다. 본문을 재단하지 않는 언컷으로 제작되는 '언컷 에디션'으로 한정수량 제작할 예정입니다.

https://tumblbug.com/savemyself


표지자켓.jpg
표지판지전체목업.jpg

<Savemyself09!>는 안쪽 표지와 겉을 둘러싼 자켓의 느낌이 상이한 것이 특징인데요. 흑백 사진의 강렬한 이미지를 잘 받쳐줄 제목 폰트가 무척 고민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저자의 손글씨를 활용해볼까 했습니다.

표지시안0417-3.jpg


그러다 깔끔하게 폰트만으로 처리하자 싶어서 클리어산스로 제목을 적어봤습니다. 명조체로 쓰니 너무 진지하고 경직된 느낌이 들어서 고딕이 좋겠다고 판단했어요.

표지시안11-154.png


잉크가 아닌 박으로 제목을 작업할 예정이어서 일단 유사한 색으로 시안을 만들었습니다. 서체가 너무 가는 것 같아서 조금 두껍게 바꾸었습니다.


표지시안(확정)042944.png


너무 표정 없는 폰트인가 싶어 산돌 위치라는 폰트로 바꾸어 보았습니다.


표지앞0506.png

조금 더 명확한 얼굴이 생기면서도 사진과 잘 어우러지는 느낌이 듭니다. 내일 다시 봐서 괜찮으면 이 폰트로 제목의 얼굴을 만들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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