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걱정하는 부분에서, 탈락
면접을 보고 나오면서,
'아아, 너무 계획보다 영어를 못했다'라고 생각했다.
내 영어가 유창하지는 않아도,
그래도 쓸모있다고 생각했는데-
예상보다도 못했던 것이다.
음, 내 경우
지금 다니고 있는 이 회사를
어서 그만 두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점점 더 마음이 조급해졌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구하기 위해서
좀 더 천천히, 그리고 긴 호흡을 가지고
구직 활동을 해야하는데.
점점 초조해지고, 조급해진다.
그런고로 나는 점점 더 이상해진다.
면접을 보기전이면,
나는 이미 그 회사 직원이 되고,
면접을 보고나면 여기를 곧 그만둘 수 있겠다는
기쁨반 설렘반 그리고 새로운 일에 대한 두려움 반 -
하며 혼자 설레발을 다 치는 것이다.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앉는데,
나 혼자 김칫국을 마시는 것이다.
그런고로222,
나는 면접을 보고 '떨어졌다'는 소식을 들으면
왠지 상처를 받는(기분이)다.
심지어 게다가, 뿐만 아니라
이번에는 나의 영어가 최악이라는 소리를 들었으니-
나는 내가 글로벌 브랜드로 갈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엄청유창하지는 않아도,
나는 분명 영어로 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영어를 못해서 떨어졌다고 하니.
내가 더 나에게 스스로 실망을 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부디-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내가 더 이상 나에게 실망하지 않고,
나를 더이상 낮춰 보지 않도록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힐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