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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우성 변호사 Sep 27. 2015

굿보스 vs 배드보스

로버트 서튼 교수의 '굿보스 배드보스' 중에서 중요한 내용을 요약해 보았습니다.




리더의 인간미


훌륭한 보스는 성과와 인간미 사이의 균형을 맞추며, 품위와 자존심을 좀 더 드높여주는 방식으로 목표를 성취한다. 심리학자들의 수렵채집 부족과 현대 집단에 관한 교차연구에 따르면 성공적인 리더들은 "유능할 뿐 아니라 인자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보스의 인간미는 대개 내부자들, 특히 그의 부하들이 가장 잘 판단한다. 랜디 호드슨은 그의 논문에서, 품위를 갖고 일한다는 것은 "자기 자신과 타인에 의해 존경받을 만한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긍지는 사람들이 업무를 하는 내내 존중받고 있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어느 연구에 의하면, 최고의 의사들은 자기 동료(특히 간호사)들을 훨씬 더 인간적으로 대하며, 그 결과 신생아들에게 더 나은 간호를 제공하게 되었다고 한다.


마이클 줄리아노 박사는 의사들이 간호사들에게 "제 진단에 동의하나요?" 또는 "제 진단과 모순되는 게 있으면 말씀해 주시겠어요?"라고 질문할 때 간호사들은 존중받는다고 느끼며, 그 덕분에 더욱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진다고 주장한다.


리더는 문제를 잘게 쪼개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주는 사람


굿보스는 문제를 자잘한 조각들로 나누고, 부하들이 큰 어려움 없이 작은 일들을 해낼 수 있다고 말하고 행동한다. 


내가 아는 CEO는 큰 판촉행사를 준비 중이었다. 그는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필수조치에 관해 직원들과 토론을 벌였다. 토론 후 해야 할 일 100가지 리스크가 나왔는데, 부하들은 그 일들을 서너 달 만에 해내기가 불가능해 보인다고 걱정했다.


그러자 이 보스는 리스트를 '어려운 것'과 '쉬운 것'으로 분류해 부하들의 염려를 잠재웠다. 그는 모든 개별 과업에 대해 누가 그 일을 할 수 있으며 언제 끝낼 수 있는지를 물어보았다.


15분 만에 부하들은 자신들이 그중 절반이 넘는 과업을 단 며칠 만에 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그들의 불안감은 누그러지고, 신속하고 수많은 승리를 위한 토대가 마련되었으며, 전체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


리더는 개입할 타이밍을 잘 파악해야


훌륭한 보스들은 부하들을 무시하지도, 그렇다고 무턱대고 그들을 감싸고 돌지도 않아야 한다.보스들은 부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그들의 일에 갖가지 방식으로 자잘하게 끼어들어야 할 때가 있다.

저명한 연출가 프랭크 하우저는 이에 대해 애교 섞인 충고를 건넨다. 연극 연출에 관한 이야기지만, 다른 분야의 보스들도 귀를 기울일 만하다.


"당신은 연극이라 불리는 아이의 '부모'가 아니다. 단지 의사나 산파처럼 '의료상'의 이유로 그것이 탄생하는 자리에 있을 뿐이다. 당신의 임무는 단지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 것이다.그러나 문제가 생겼을 때는 그것을 깨닫고 고치기 위해 의료적 개입을 해야만 그 아이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


능숙한 보스들은 프랭크 하우저처럼 얼마만큼 개입해야 할지 고민하며 하루를 보낸다.


라소다 법칙


토미 라소다는 1949년부터 LA다저스에서 차례로 선수, 코치, 임원을 지냈고, 그 중 20년을 감독으로 있었다. 

라소다는 한 때 "감독의 일이란 비둘기를 손에 쥐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너무 꽉 쥐면 비둘기가 죽을 테고 너무 느슨하게 쥐면 달아나는 거지요."라고 말했다.

나는 이를 라소다의 법칙이라고 부른다.




직속 상급자의 중요성


보스의 중요성은 갤럽의 수많은 조사원들이 지난 30년간 수행한 연구에서도 드러난다. 2,500군데가 넘는 업체에서 약 10만 명의 종업원들을 대상으로 한 갤럽 설문은 '관리자가 회사보다 중요하다'는 결론을 보여준다.

회사가 대외적으로 일하기 좋은 회사로 평가받는 아니든간에, 직속 보스가 직원들의 몰입도와 성과에 훨씬 큰 영향을 미쳤다. 


보스는 특히 형편없는 직장에서 직원의 성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2007년 미국 회사원들을 대상으로 한 갤럽 설문에 따르면,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자신의 보스를 해고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이 24%에 달햤다.

직속 보스들이 자신을 챙겨준다고 응답한 종업원들의 비율이 높은 업체일수록 직원 만족도와 근속 년수도 더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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