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교육

공모교장 4년이 끝나가고 있다.

by 김준식

공모교장 4년이 끝나가고 있다.


지수중학교에서 교장으로 4년을 보내고 다시 교사로 돌아가 교실에서 정년을 맞이하겠다는 소박한 그리고 정상적인 상황이 거의 실현이 되어 가고 있다.


오늘 전보내신서를 썼는데 사실 2학기엔 교사 전보 내신이 없다. 단지 최소한의 절차라도 있어야 한다는 도 교육청의 권고(?)에 따라 전보 희망학교를 2019년 8월 31일까지 근무했던 그 학교 이름을 써서 제출했다. 다음 일들은 내 의지와는 무관한 일들이라 기다리기로 한다.


여러 가지 감정이 교차한다.


교장으로 지낸 지난 4년 동안의 일들이 모두 생생하다. 할 수 없었던 일과 하지 못했던 일들이 아프게 다가오지만 이 또한 사람의 일이다.


문득 4년 전, 그러니까 2019년 9월 15일!

어느 날 교장이 되어 15일을 보낸 느낌을 나는 이렇게 기록했다.


秋日放談 가을날 이야기


退立已無處 (퇴립이무처) 물러서자니 물러 설 곳 이미 없고,

不知向進域 (부지향진역) 나아갈 방향도 알지 못하여라.

忽孤茫茫旻 (홀고망망민) 아득한 가을 하늘, 문득 외로우니,

委己但曼衍 (위기단만연) 스스로 변화에 맡길 뿐.


2023년 9월 1일 이후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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