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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인 생각을 만들고 언어로 전달하여 설득하는 방법

창의적인 생각을 만들고 언어(말이나 글)로 전달하여 상대방 마음을 설득하는 방법




1단계 - 창의적인 생각 만들기


생각은 머리 속에 있는 가치이며 재화를 만드는 재료가 된다. 즉, 머리 속에 있는 생각이란 재료들을 어떻게 요리하여 상대방이 이 요리를 좋아하게 만들어 이것에 대해 적정한 값을 지불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막연히 “무언가를 만들자”가 아니고, “누구를 대상으로 어떤 가치를 가진 무언가를 만들자”는 생각을 해야 한다. 머리에서 떠오른 생각(초기 아이디어)을 가지고 구체적인 목표 대상을 정하여 상대에게 가치가 있는 무언가를 만들지 못하면 그생각은 의미가 없는 것이다.


한편 말이나 글로 표현하는 언어는 생각이 살고 있는 그릇이다. 좋은 생각은 좋은 그릇에서 만들어 진다. 좋은 그릇은 여러분이 어떤 의식을 갖고 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좋은 의식과 태도가 여러분이 가진 생각의 그릇을 좋게 만든다.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의 크기와 개수는 생각의 그것보다 훨씬 작다. 따라서 아무리 생각이 크고 많아도 여러분이 사용할 수 있는 언어가 적거나 작으면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는데 한계가 생긴다. 그래서 생각을 제대로 활용하고 나타내려면 풍부한 언어 능력을 갖추어 좋은 그릇으로 만든는게 중요하다.



그러면 그릇 안에는 무엇이 담겨 있어야 할까?


예를 들어, "누군가에게 오늘 점심을 뭘 먹을까?"라고 물었을 떄, 상대방이 어떤 반응이나 말을 할까?


아래의 예 중에서 본인이 주로 사용하는 방식은 어떤 것인가에 따라 평소의 성격이나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습관이나 방법이 결정된다.


1) 본인이 먹고 싶은 음식을 말한다.

2) 잘 모르겠다고 망설이면서 더 이상 대답하지 못하고 그대로 있는다.

3) "너는 뭘 먹고 싶은데?"라고 반문한다.

4) "나한테 선택지를 줘 봐"라 말한다.

5) "이 근처에는 이런 저런 음식을 파는 식당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하나를 고르면 어떨까?" 라고 묻는다.

6) "나는 무슨 음식이 먹고 싶은데, 너는 뭘 먹고 싶니?"라고 묻는다.


물론 어느 한 가지만 사용하는게 아니고, 대화를 하면서 여섯 가지를 다양하게 혼합하는 사람도 있다.


위에서 말한 그릇을 결정하는 요인은 어떤 게 있을까?

언어나 단어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언급했는데, 그 외에도 기억하고 있는 정보나 지식의 다양성과 크기, 알고 있는 기억 속에서 필요한 정보를 끄집어내는 능력, 기억 속의 정보를 활용하여 전혀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드는 능력 등이 그릇 형성에 영향을 준다.


여러분이 어떤 그릇을 갖고 있는지는 혼자서 일하는 경우와 다른 사람들과 협업하는 경우 두 가지를 분석하면 어느 정도 판단할 수 있다.


아는 것(지식이나 정보)은 많은데, 아는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그것만 사용한다면 능력은 발전하고 성장하지 못한다. 능력을 개발하려면 아는 것을 확장해야 하지만, 동시에 이것들을 끄집어내어 활용하는 능력도 개발해야 한다. 이런 것들이 여러분의 그릇이 어떤 것인지 결정한다.

창의력1.jpg 질문이 초기 아이디어를 창의력으로 발전시킨다


생각은 의식에서 출발한다

아이들은 성장을 통해 경험하고 언어(단어)를 배우면서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하기 시작한다. 따라서 어떤 언어를 배우고 쓰는 가에 따라 아이의 인성과 가치관, 인지 체계가 달라진다.


의식에는 무의식과 의식이 있고 이것을 1차의식과 2차의식으로 구분하는데

1차 의식은 언어로 표현하거나 규정할 수 없는 것으로 사람들이 평소에 별다른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영역이다. 매슬로우가 말하는 5단계 욕구 중에서 가장 기본적인 생리욕구와 생존욕구인데, 이것은 오감으로 판단되고 욕망의 정도에 따라 우선순위가 바뀐다. 구체적인 언어로 표현할 수 없거나 매우 제한적인 것이다.


2차 의식은 고차원적 의식으로 우리가 머리에서 떠오르는 생각인데, 이것은 언어로 나타나거나 표현된다. 기억고 여기에 속하는데, 기억이나 의식은 사람이 시간 흐름에 따라 과거-현재-미래로 구분하여 인식한다.


무의식은 지속적으로 2차의식에 영향을 준다. 따라서 2차 의식을 발전시키려면 부단히 무의식을 강화하고 확장해야 한다. 무의식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명상이 있는데, 이것은 의도적으로 의식을 잊거나 비우고, 무의식의 세계로 들어가 평소의 생활에서는 거의 인지하지 못했던 오감이나 무의식을 느끼고 탐험하는 것이다. 명상을 시작하면 무의식의 세계로 들어가지 못하고 잡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것이 의식세계에서 무의식 세계로 전환되는 것을 방해한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명상을 훈련하면 이런 전환이 빠르고 쉽게 깊은 무의식의 세계로 갈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거나 사용하는 언어나 단어가 제한되면(적으면) 의식이나 생각도 이것에 의해 제한된다. 의식과 생각을 확장하고 싶다면 언어와 단어를 먼저 확장해야 한라. 여러분이 갖고 있는 언어라는 그릇의 크기가 작아서 생각이나 상상이 커지지 못하고 불편하다면, 그릇의 크기를 늘리고 좋은 품질의 그릇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것은 언어나 단어를 깊이와 폭으로 확장할 때 가능해 진다.


만약에 여러분이 자신의 상상력, 사고력, 표현력을 높이려면, 언어, 지식, 열린사고 세 가지를 함께 확장해야 한다.



머리에서 생각이 떠오르는 방식

그렇다면 우리들의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 질까?


생각을 만들어 내는 주재료는 자신이 알고 있거나 갖고 있던 지식(정보)인데, 이것들을 잘 섞고 버무려서 숙성시켜야 한다. 좋은 아이디어를 지금 당장 만들어야 한다면 숙성의 속도를 높여야 하는데, 이 때 특수한 재료나 발효제가 필요하다. 이런 것들은 머리 속이 아닌 머리 밖에서 가져와야 한다. 그래서 생각의 한계를 넘나 드는 제약이 없는 생각의 능력이 필요하다.


알고 있는 지식과 정보를 연결하고 조합하여 두뇌 속에서 새로운 존재가 만들어 지는 게 생각이다. 생각은 다양하지만 자신이 가진 제한된 언어로 표현된다. 따라서 언어가 풍부할수록 생각을 다양하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풍부한 언어를 갖고 있다고 좋은 생각이 저절로 만들어 지지 않는다. 좋은 소설가가 유능한 발명가가 되지 못하는 이유다. 좋은 생각은 풍부한 언어(지식-아는 것, 이해하는 것)과 알고 있는 지식(기술)들의 원리와 작동방식과 응용법 그리고 이것들을 서로 연결하고 융합하는 열린사고, 확장사고, 융합사고 등 3요소를 균형 있게 가질 때 극대화 된다.


창의적인 생각을 만들려면 먼저 다양한 생각들이 필요한데, 이것은 여러 분야와 영역의 지식과 정보로 만들어 진다. 즉, 언어를 통해서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듣고 읽으면서 새롭고 다양한 지식이 확장된다.


사람이 하루에 생각하는 양은 약 7만 단어 분량인데, 우리들이 사용하는 일상 단어 수는 평균 1천개에 불과하다. 그래서 생각을 말이나 글과 같은 단어로 표현할 때 제한적이고 추상적일 수 밖에 없다. 생각을 구체적이며 제대로 표현하려면 더 많은 언어(단어)가 필요하다. 독서의 가치가 바로 여기에 있다. 독서는 여러분의 단어와 언어를 빠르게 확장시켜 준다.


자신이 관심 있는 한 영역이나 분야에서 생각(지식이나 정보로 이것을 도트(Dot)라 부른다)이 많아야 일정 영역에서 생각의 밀도가 높아지고, 그러면 생각들 간에 교차 충돌의 기회가 증가하고 생각들이 서로 강하게 충돌할 떄 핵융합과 같은 연쇄폭발이 가능해진다. 이 때 생각과 상상력의 빅뱅이 일어난다.


도트를 늘리는 방법은 평소에 본인이 관심있는 것은 물론이고, 관심 대상이 아닌 것들도 호기심과 탐구심을 갖고 이해하고 기억 DB에 저장해 두어야 한다. 언젠가는 이것들이 상상력 돌파의 재료가 되어 놀라운 효과를 발휘한다.




2단계 - 언어(말과 글)로 전달하기

창의적인 생각으로 돈을 벌려면 생각의 가치를 찾아서 상대방이 흥미와 관심을 갖게 설득적인 언어로 표현해야 한다.


창의적인 사람들은 기존에 자신이 갖고 있는 생각이나 언어의 상자에 그대로 갇혀 있지 않고, 항상 새로운 단어(지식, 생각)를 배우고 연상하여 자신의 생각과 언어의 한계를 뚫고 확장시킨다.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눈 앞에 있는 그대로를 별 생각 없이 수용하는 것에 항상 도전해라.


머리 속에서 떠오르는 생각 자체는 매우 불완전하고 불안정하다. 물과 불처럼 언뜻 형체가 보이기는 하지만 이내 다른 모양으로 변화여 정형화 되지 못한 상태이고 그대로 사용하기에는 다듬어 지지 않아서 마치 미숙아와 같다.

이런 생각을 말로 하는 것과 글로 쓰는 것의 차이는 전자는 논리적으로 정리된 상태가 아닌 채로 생각나는 대로 이런저런 말을 하는데, 정리가 안되다 보니 반복되거나 횡설수설하게 된다. 하지만 글로 쓰면 신중히 글의 논리와 맥락, 연결 등을 점검하고 다듬는 여유를 갖고 쓰게 되므로 말보다 논리적이고 간결해 지는 장점이 있다.

물론 글로 쓴다고 해서 누구나 매끄럽고 멋진 글을 쓴다는 건 아니다.


상대방이 하는 말이나 글에서 무언가를 주장하는 내용에만 초점을 맞추어 이해하려 한다면 오류나 실수가 생기기 쉬운데, 그 이유는 상대가 그런 주장을 하는 전제를 무시하는 경우이기 때문이다. 말이나 글에서 사용하는 전제는 핵심이 되는 의견을 표현하기 전에 그것과 연관된 배경이나 상황을 제한하거나 규정짓는 것이다. 동일한 내용의 주장이라도 전제가 다르면 주장이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다. 따라서 전제와 의견은 맥락이 서로 논리적으로 잘 연결돼야 하고, 전제와 핵심 메세지를 함께 들어야 실수가 없고 정확한 이해와 소통이 가능해 진다.








아래의 글은 다른 컬럼에서 공개한 내용인데, 이번 글의 내용인 창의적인 생각 만들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여기에서 다시 반복하여 설명한다. 혹시 이전에 다른 컬럼에서 이 글을 읽었다면 처음 보는 독자들을 위해서 양해를 바란다.



창의력을 만들기 위해서 정보와 지식의 도트와 밀도를 높이는 방법

"창의적 융복합 사고력"을 키우는 방법은 다음의 4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 - 지식 만들기(Knowledge Making)

도트1.png


Dot는 파편화되고 흩어져 있는 단편적인 지식이나 정보를 말하고

Dot가 있는 위치는 해당되는 분야나 영역이고

Dot의 크기는 해당 지식에 대한 폭과 깊이를 의미한다.

그래서 Dot의 크기가 크다는 것은 전문성이 높다는 것이기도 하다.



2. 전문 영역 만들기(Expert Area Making)

도트2.png


위 그림에서 파란색 동그라미는 일정 영역 안에 있는 여러 지식들을 융합하고 통합하고 연결하고 섞어서 구조화하고 군집화(Clustering, Chunking, Anchoring)한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자신이 잘 하거나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전문적인 영역이다.



3. 지식과 전문영역 확장하기(Knowledge & Expert Area Expansion)

도트3.png


이미 자신이 확보한 지식과 전문영역이 있어도

그것이 그대로 정체되어 있다면 문제가 된다.

따라서 3단계는 지식과 전문영역을 동시에 넓히고 확장하는 것이다.



4. 창의성 개발하기(Creativity Development)

도트4.png


마지막 4단계로

창의성과 융복합 사고력을 효과적으로 개발하려면


1) Dot끼리 다양하게 연결하고 융합한다

2) 잘 하는 영역을 추가로 개발한다

3) 잘 하는 영역을 서로 연결하고 융합한다



4차산업혁명시대처럼

서로 다른 분야나 이종 간의 기술들이 서로 융합되고 복합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미래인재가 되기 위해서 가장 바람직한 준비 방법은

자신이 맡고 있거나 전문화된 영역을 키우고 확대하고,

다른 영역이나 공간에도 다양한 크기의 Dot들이 골고루 분산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위 4단계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도트5.png


다양한 영역에서 구조화 군집화가 많을수록 전문성과 창의성은 비례하여 증가한다.



4차산업혁명시대에는 다양한 기술들이 개발되고 경계를 넘어서 서로 연결하고 융합하는 능력이

있어야 “창의적인 융복합 사고력”을 키우고,

이것을 활용하여 비즈니스에 유용한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미래에 필요한 인재는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지식과 전문성은 기본이고

여기에 더하여 다른 분야나 영역에서도 지식을 확장하거나 전문성과 경험을 쌓고

이것들을 융합하고 통합할 수 있어야 창의력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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