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4일 개최 앞둔 '빌보드뮤직어워드',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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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뮤직어워드(이하 BMA)가 오는 5월 24일 개최를 앞두고 있습니다. 매년 방탄소년단 수상소식이 들려오는 것이 BMA이고, 화제성 있는 무대들도 이 시상식에서 다수 나오곤 했기 때문에 전세계 K-Pop 팬들에게도 BMA 시상식은 필수 시청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번 BMA에서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면 좋을까요? 다섯 가지 주제로 정리해봤습니다. 5월 24일을 기다리고 계신 분들은 집중하고 따라오세요!
#1 | 방탄소년단은 어떤 부문에?
우선 모두의 관심이 쏠려있는 방탄소년단의 소식부터 짚어봅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시상식에서 'Dynamite' 활동으로 "Top Duo/Group", "Top Song Sales Artist", "Top Social Artist", "Top Selling Song" 총 네 개 부문의 후보로 올랐습니다.
우선 가장 수상의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팬 투표로 진행되는 "Top Social Artist" 부문입니다. 만약 이번에도 수상을 하게 된다면, 방탄소년단은 5회 연속으로 이 부분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게 됩니다.
반면 "Top Song Sales Artist"와 "Top Selling Song" 부문은 누구보다 오랜 기간 압도적인 포인트를 쌓은 The Weeknd가 있어 수상 불발의 가능성이 큽니다. 그가 발표한 'Blinding Lights'는 빌보드 연말 차트에서 1위에 오르고, 빌보드 싱글차트에서도 Top10을 57주간 차지하는 등 엄청난 대기록을 쏟아낸 바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Top Duo/Group" 부문이라면 방탄소년단도 수상을 노려볼 만 합니다. 이 부문에는 방탄소년단 이외에 AC/DC, AJR, Dan + Shay, Maroon 5가 후보로 올라 있습니다. 이 중 가장 견제되는 대상이 있다면 아마도 Maroon 5일 겁니다. 이들은 'Memories'를 2019년에 발표했는데도 2020년 연간차트에서 10위권 안에 들 정도로 오랜 기간 차트 상위권에 머무른 바 있습니다.
Dan + Shay – I Should Probably Go To Bed
#2 | K-Pop 아티스트들끼리의 경쟁, 'Top Social Artist' 부문
방탄소년단 수상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한 "Top Social Artist" 리스트도 꽤나 흥미로운데요. 다섯 후보 중 K-Pop 아티스트가 셋이나 있기 때문입니다. BLACKPINK와 세븐틴이 그 주인공입니다.
BLACKPINK는 2020년 'Lovesick Girls'로 멋진 활동을 보인 바 있고, 유튜브에서도 아티스트 채널 중에서 Justin Bieber 다음 규모의 채널 성장을 보이는 등 엄청난 사랑을 받았습니다. 세븐틴 역시 [헹가래]와 [Semicolon] 활동으로 K-Pop 팬들의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죠.
한편 같은 부문의 또 다른 후보 SB19는 필리핀의 보이그룹이지만, 한국 아이돌 시스템의 매니지먼트를 받고 육성된 팀이기 때문에 (언어를 제외하면) 기존 K-Pop과 음악스타일이 똑같습니다.
P-Pop이라고 해야 할지, K-Pop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장르적 특성으로 구분하여 후자로 놓고 본다면, 사실상 이 부문에서 Ariana Grande 말고는 모든 후보가 K-Pop과의 연결고리를 갖고 있는 셈입니다. K-Pop 시장의 규모 있는 성장은 이렇게 흥미로운 결과로도 도출되고 있습니다.
#3 | The Weeknd, 명예회복은 BMA에서
한 해 동안 엄청난 사랑을 받았음에도 "그래미 전부문 후보 없음"으로 물을 먹었던 The Weeknd는 무엇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상이 결정되는 BMA에서는 그 누구보다 화려한 수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후보로만 무려 열 여섯 부문에 포함이 되고 있는데요. 카테고리상 근본적으로 자신이 속할 수 없는 부문(여성, 랩, 컨트리 등등)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에서 후보로 올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의 명예회복이 어떻게 이뤄질지, 퍼포먼스는 또 어떻게 해낼지 지켜보는 것도 이번 BMA의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4 | 업데이트 중인 퍼포머 리스트
퍼포머의 세트리스트 상세는 아직 완전히 공개되지 않은 듯 하지만, P!nk, The Weeknd, BTS, Duran Duran 네 팀은 초반 공개가 됐고, 이후 DJ Khaled와 H.E.R., Migos의 합동무대와 Twenty One Pilots, Glass Animals, AJR의 무대까지 공개된 상황입니다.
그 중 방탄소년단은 신곡 'Butter'의 무대를 이 날 최초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덕분에 이번 BMA는 전세계 아미들의 특별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하고, 이제는 레전드급 아티스트 위치를 지닌 영국 밴드 Duran Duran도 BMA에서 신곡을 공개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곡이 나온다면, 2015년의 [Paper Gods] 이후 오랜만에 만나는 Duran Duran의 활동이기 때문에 이들의 오랜 팬들 또한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Duran Duran – Pressure Off (Feat. Janelle Monae And Nile Rodgers)
#5 | 후보로 올랐지만 초청받지 못한 가수, Morgan Wallen
비운의 가수도 있으니, 바로 젊은 컨트리 싱어인 Morgan Wallen입니다. 그는 앨범차트에서 엄청난 롱런을 보이며 한 해 동안 맹활약을 보였지만, 일상생활에서 인종차별 단어를 사용한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며 사회적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BMA에도 여섯 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지만, 결국 시상식 현장에는 초대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만약 수상이 이뤄진다 해도, 다른 이가 대리수상을 받거나 코멘트만 되거나 하는 식으로 행사가 진행될 듯 하네요. 명과 암을 동시에 가져가는 Morgan Wallen의 2021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