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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elon Apr 11. 2022

브리저튼2, 이번엔 어떤 음악들을 만날 수 있을까?

해외 뮤직 트렌드


지난 3월 25일, 넷플릭스를 통해서 브리저튼 시즌 2가 공개되었습니다. 공개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이 작품은 공개 직후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요. 그와 함께 오늘 한국의 TOP10 콘텐츠에도 4위를 등극하여 국내에서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습니다.


브리저튼 시즌 2, 앤소니의 이야기를 담았다

브리저튼은 19세기 런던 사교계에서 벌어지는 아찔한 스캔들을 다루는 작품으로, 시즌 1에서는 브리저튼 가문의 맏딸 다프네의 이야기를 다뤄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이번에 발표된 시즌 2에서는 다프네의 오빠이자 브리저튼 가문의 장남인 앤소니의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무도회장에서 흘러나오던 그 노래, 이 노래였다고?

브리저튼의 매력은 화려한 세트, 의상, 배우들의 연기도 있지만 다채로운 음악 또한 빠질 수 없는 요소입니다. 특히 이 드라마는 시대극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여러 요소를 현대적으로 구성했는데요. 흑인 여왕, 흑인 공작이라는 파격적인 캐릭터를 설정해 다인종 사회를 그려내는가 한편, 오늘날의 팝을 클래식 버전으로 편곡한 OST를 발표해 참신하다는 대중의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주인공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들려오는 우리 귀에 익숙한 곡. 시즌 1에서는 Ariana Grande의 'thank u, next'와 Maroon 5의 'Girls Like You', Billie Eilish의 'bad guy', Shawn Mendes의 'In My Blood' 등 세계적인 팝이 클래식 버전으로 편곡되어 화제였는데요.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음악들이 중세 시대의 화려한 무도회장에서 흘러나와 매력적인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이에 대중들의 귀에는 익숙한 음악이, 눈에는 화려한 시각적 자극이 스며들어 더욱 신선한 느낌을 자아냈습니다.  


Ariana Grande - thank u, next

Vitamin String Quartet - thank u, next

Maroon 5 - Girls Like You 

Vitamin String Quartet - Girls Like You

Billie Eilish - bad guy

Vitamin String Quartet - bad guy


신선한 크로스오버의 주역, Vitamin String Quartet

이렇듯 대중음악과 클래식 음악과의 파격적인 크로스 오버를 선보인 브리저튼의 OST는 Vitamin String Quartet이 맡았는데요. Vitamin String Quartet은 1991년에 결성되어 꾸준히 대중음악과 클래식 음악의 크로스오버 앨범을 발표해 왔습니다. 

그들이 작년 10월에 발매한 [It Feels Like Christmas]에서는 우리에게 친숙한 캐롤들을 새롭게 재해석한 시도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앨범에서는 Mykola Leontovych가 작곡한 'Carol Of The Bells', 

Mariah Carey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Ariana Grande의 'Santa Tell Me' 등 널리 알려진 캐롤을 현악 4중주로 편곡한 작업을 담아냈는데요. 원곡의 고유한 특징을 잘 잡아내면서도 본인들만의 색을 덧입힌 시도가 인상적입니다.


Vitamin String Quartet - Carol Of The Bells

Vitamin String Quartet  -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Vitamin String Quartet - Santa Tell Me


이번에도 역시 과감한 크로스오버

시즌 1의 OST들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시즌 2의 음악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는데요.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25일에 공개된 시즌 2의 OST 앨범인 [Bridgerton Season Two]에서도 다양한 크로스오버 음악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Vitamin String Quartet이 편곡한 Nirvana의 'Stay Away', Robyn의 'Dancing On My Own'을 포함하여 Kris Bowers가 편곡한 Madonna의 'Material Girl', Steve Horner가 재해석한 Harry Styles의 'Sign of the Times' 등이 수록되었습니다.


[Bridgerton Season Two (Covers from the Netflix Series)] 앨범 전곡 듣기

색다른 시도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이끈 브리저튼 시리즈. 이번 시즌에서도 브리저튼에서만 볼 수 있는 컨셉츄얼한 연출로 인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개봉 직후 한 주 동안 1억 9,320만의 시청 시간을 기록해 그 입지를 다진 것은 물론, 다음 시즌의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맺어 벌써부터 기대감을 자아내는 팬들도 있습니다.


흥미진진한 서사, 화려한 세트, 아름다운 음악까지 삼박자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브리저튼! 우리 귀에 익숙한 노래들이 어떤 장면에 쓰였는지 주의하며 관람한다면, 드라마가 좀 더 재밌게 다가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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