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elon Aug 29. 2022

2022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이모저모

해외 뮤직 트렌드

매해 여름이 끝날 때쯤 치러지는 시상식이 있죠. 바로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이하 VMA)입니다. VMA는 미국의 음악 방송사인 MTV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여타 다른 시상식에 비해 개방적인 분위기와 센세이셔널한 퍼포먼스로 크게 주목받고는 했는데요. 올해는 국내 시간 기준, 바로 오늘 오전 9시에 개최되었죠. 그렇다면 이제 막 막을 내린 2022 VMA에서는 어떤 이슈가 있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1 K팝 아티스트의 선전


해외의 주요 음악 시상식 중에서도, VMA은 유독 K팝에 관한 관심도가 높은 시상식입니다. 2019년에는 'BEST K-POP' 부문을 신설하는 등 해외 주요 시상식 중에서는 가장 K팝에 개방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올해 VMA에서도 K팝 아티스트들의 선전이 크게 돋보였습니다. 


세븐틴, VMA 첫 수상!

MTV는 매달 유망한 아티스트를 선정해 집중 조명해주는 'PUSH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캠페인에 선정된 아티스트로는 Olivia Rodrigo, The Kid Laroi, Dua Lipa, Gayle 등 현재 전 세계를 누비는 팝스타들이 있었죠. 세븐틴은 이 캠페인의 첫 K팝 아티스트로 선정되어 큰 화제를 낳은 바 있었는데요. 이 PUSH 캠페인에 선정된 아티스트 중 가장 뛰어난 퍼포먼스를 선보인 아티스트에게 수여하는 'Push Performance of the year' 부문을 세븐틴이 수상했습니다. 이번 VMA에서 세 부문의 후보에 오른 것도 모자라, 첫 수상의 영예까지 누린 세븐틴. 앞으로 세븐틴이 세계 무대를 향해 내보일 당찬 발걸음이 기대되네요.


4년 연속 수상, 방탄소년단

VMA 본식 전부터 방탄소년단의 노미네이트 소식이 화제 된 바 있었죠. 올해 VMA의 6개 부문 후보로 오른 방탄소년단은 'Group of the year'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이는 방탄소년단의 'Group of the year' 부문 4년 연속 수상이며, 이 결과로 인해 방탄소년단은 'Group of the year' 부문의 최다 수상자라는 기록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방탄소년단은 현재까지 VMA에서 총 10개의 트로피를 거머쥐게 되었다고 합니다.


2관왕의 영예, BLACKPINK

올해 VMA에서 한국 걸그룹 최초로 무대를 선보이게 된 BLACKPINK. 그들은 지난 19일 공개된 정규 2집의 선공개 곡 'Pink Venom' 무대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격한 안무에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를 선보여 큰 호평을 얻었는데요. 공연 직후 MTV 유튜브 계정에 업로드된 공연 클립 영상은 업로드 6시간 만에 300만 뷰를 돌파했습니다.
 
BLACKPINK는 이번 VMA에서 2관왕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는데요. 지난 7월 게임 배틀그라운드와 손을 잡고 진행했던 메타버스 콘서트 '더 버츄얼'을 통해 'Best Metaverse performance' 부문과, 멤버 리사의 솔로 데뷔곡이었던 'LALISA'로 'Best K-pop'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리사는 수상 소감을 전하며 데뷔 초부터 호흡을 맞춰 온 YG의 프로듀서 TEDDY와 BLACKPINK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는데요. 이에 멤버들이 손 하트로 화답하는 귀여운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2 주요 부문


비디오 뮤직 어워드라는 이름처럼, VMA에서는 올해 최고의 비디오를 수상하는 'Video of the year'과 음악 산업에 큰 공을 세운 Michael Jackson의 이름을 딴 'Video Vanguard Award'이 VMA에서는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통합니다. 그렇다면 올해 이 두 주요 부문의 수상의 영예는 어떤 아티스트가 누리게 되었을까요?

 

Michael Jackson Video Vanguard Award | Nicki Minaj

뮤직비디오와 대중문화에 대해 큰 영향을 끼친 아티스트에게 수여하는 'Michael Jackson Video Vanguard Award' 부문은 래퍼 Nicki Minaj에게 돌아갔습니다. 이로써 그녀는 Vanguard Award 부문을 수상한 네 번째 래퍼이자, 두 번째 여성 래퍼가 되었습니다.
 
Nicki Minaj가 최근 발표한 'Super Freaky Girl'는 빌보드 핫100차트 1위로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죠. 이 음악은 Nicki의 첫 솔로 1위곡이기도 하고요. 이번 VMA에서는 그녀에게 유의미한 기록을 남긴 'Super Freaky Girl'을 비롯해 'Super Bass', 'Anaconda' 등 본인의 히트곡을 메들리하는 10여 분의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히트곡 메들리 퍼포먼스는 당해 Vanguard Award 수상자의 특권이기도 합니다.)
 
그녀는 Vanguard Award의 수상 소감으로, 모든 사람들이 본인의 정신건강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길 바란다는 말을 남겨 많은 지지를 얻었습니다. 또한, 본인에게 영감과 도움을 주었던 수많은 아티스트들에게 감사를 표했으며, 많은 친지를 떠나보낸 슬픔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Best Hiphop' 부문까지 거머쥐게 된 Nicki Minaj. 그는 이로써 네 번의 'Best Hiphop'을 수상하며, 해당 부문 최다 수상자 타이틀을 갖게 되었습니다. 빌보드 차트 1위와 더불어 'Vanguard Award' 부문 수상까지, 올해 8월은 Nicki Minaj에게 잊을 수 없는 한 해가 될 것 같네요.


Video of the year | Taylor Swift – All Too Well (10 Minute Version)

최고의 뮤직비디오를 기리는 상은 바로 Taylor Swift의 'All Too Well'에게 돌아갔습니다. Taylor는 이전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본인의 히트곡을 모조리 재녹음한 앨범을 발매한 적 있죠. 'All Too Well'도 그중 하나인데요. 'All Too Well'은 처음 발매되었던 당시에는 5분짜리 곡이었지만, 팬들의 긴 염원으로 인해 10분짜리 풀 버전을 재녹음해 공개했습니다.
 
Taylor의 과거 연애사를 담고 있는 이 음악은, 음악 자체의 화제성도 뛰어났지만, 무엇보다 Taylor Swift가 직접 감독과 각본을 맡은 쇼트 필름 뮤직비디오도 큰 화제였습니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두 연인의 갈등과, 그로 인해 상처받은 어린 여성의 모습을 표현했죠. 이는 배우 제이크 질렌할과 Taylor Swift의 연애사를 다룬 내용이라는 점이 밝혀져 더 많은 이들의 관심을 사기도 했고요.
 
가사를 그대로 따라가는 배우들의 깊은 감정선과 세심한 연출로 인해 영화와도 다름없다는 평이 많았던 이 쇼트 필름. 이 영상 하나로 Taylor Swift는 VMA에서 주요 부문을 비롯해 총 3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이에 Taylor Swift는 'Video of the year' 부문을 세 차례 수상한 최초의 아티스트가 되었다고 합니다.
 
수상 소감과 함께, 곧 새 앨범 [Midnights]가 발매된다는 깜짝 소식을 알린 Taylor Swift. 새 앨범은 바로 10월 21일에 공개된다고 하는데요. 이번 Taylor Swift의 앨범은 또 어떤 음악들로 채워져 있을지 벌써 궁금해지네요.


올해도 이색적인 퍼포먼스로 이목을 끈 VMA가 이로써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수상한 모든 아티스트들에게 다시 한번 축하의 말을 전합니다. 올해 VMA에서 수상한 아티스트들의 음악은 하단에서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2022 MTV VMA 수상작 & 퍼포먼스 세트리스트



사진 출처 | VMA 공식 트위터 계정 (@VMAs)




매거진의 이전글 독보적인 세계관을 위해 만난 문학과 K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