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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elon Sep 05. 2022

9월 첫째 주, 해외 숨은 신보를 찾아서

해외 뮤직 트렌드

태풍 진입 소식으로 사뭇 긴장되는 9월의 첫째 주이지만, 그럴 수록 각자의 안전, 그리고 주변까지 돌아볼 수 있는 주말이 되길 기원하면서, 그럼 한 주의 끝, 9월 첫째 주 숨겨진 신곡은 어떤 곡일지! 히든트랙이 찾아보겠습니다.


사진 출처| JESSIA 페이스북 및 @rileyjstewart/Dean Lewis, HYBS 페이스북


JESSIA 'One of the Guys'

캐나다의 싱어송라이터 JESSIA는 2020년 말까지만 해도 팬데믹의 한복판에서 음악적으로도, 금전적으로도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2021년 1월, JESSIA가 자동차에 앉아 운전대를 두드리면서 노래를 부르는 짧은 영상이 몇 시간 만에 100만 뷰를 돌파하면서, 그를 예상치 못한 곳으로 데려갑니다.


그 곡의 이름은 'I'm Not Pretty'로, 제목에서 직감하듯, 외모, 몸에 대한 사회의 기준에 대해 JESSIA가 자신의 솔직한 감정과 생각을 노래하는 곡입니다. 젊은 세대의 공감을 얻으면서 빠른 시간 내에 정식 발매된 이 곡은, 한 달 만에 2,500만 스트리밍을 기록하면서 JESSIA를 라이징스타로 만들게되지요.

한 마디로 '틱톡이 만든 스타'인 JESSIA는 그러나, 이후에도 완성도 있는 곡들을 발표, OneRepublic의 투어에 나서는 등 뮤지션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그런 JESSIA가 지난 2일 또 하나의 신곡 'One of the Guys'를 발표했습니다.


이 곡은 앞서 7월 OneRepublic의 투어를 비롯해 SNS를 통해 조금씩 공개되면서, 발매 전부터 입소문을 탄 곡인데요. '나를 로맨틱하게 생각하지 않는 상대'를 향한 감정을 담은 이 곡은, 제법 내밀한 가사를 담고 있는데도 JESSIA 다운 톡톡 튀고 캐치한 멜로디가 얹어지면서 곡을 편하게 즐길 수 있게 합니다.


진솔함과 트렌디함으로 젊은 세대를 사로잡은 JESSIA, 평소 트렌디한 팝을 좋아한다면 아래 링크를 확인해보세요!


JESSIA 'One of the Guys'


Dean Lewis 'How Do I Say Goodbye'

때때로 가족, 친구에 대한 노래들은 연인에 대한 노래보다 더 절절한 울림을 줄 때가 있습니다. 지난 1일 공개된 Dean Lewis의 신곡 'How Do I Say Goodbye'도 그런 음악 중 하나로, 자신의 아버지가 암 진단을 받았을 때 무척 감정적인 상태에서 쓰게 된 곡이라고 해요.


그 배경을 알고 나면, 'How Do I Say Goodbye'라는 제목을 시작으로, 'You gave me my name and the colour of your eyes / I see your face when I look at mine' 등의 가사들이 가슴을 훅 치고 들어옵니다.

호주의 싱어송라이터인 Dean Lewis는 평소에도 감정을 깊이 파고드는 가사, 또 부드럽고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사랑받고 있는 뮤지션이죠. 그런 면에서, 이번 신곡은 그의 많은 곡 중에서도 멜로디, 가사, 진정성의 면에서 그의 장점이 모두 담긴 결정체처럼 느껴집니다.


Dean Lewis 역시 SNS를 통해 이 곡 만큼 좋은 곡을 다시는 만들 수 없을 것 같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참고로, 다행히 Dean Lewis의 아버지는 이 곡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병이 호전되었다고 하며, Dean Lewis는 오는 10월 7일 앨범 [The hardest love]를 준비 중이라고 하는데요.


새 앨범에는 이번 신곡을 포함해 소실되어 가는 여러 관계에 대한 트랙들이 담길 것이라고 하니 'How Do I Say Goodbye'가 마음에 드셨다면 발매일을 꼭 체크해보세요!


Dean Lewis 'How Do I Say Goodbye'


Kim Petras 'Running Up That Hill (Amazon Original)'

Kim Petras는 독일 출신, 미국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뮤지션으로, 10대 때부터 음악을 만들기 시작, 2017년 독립적으로 발매한 인터내셔널 데뷔 싱글 'I Don't Want It at All'과 후속 싱글 'Feeling of Falling'이 각종 음악 플랫폼에서 사랑받으며서 팬들을 모으기 시작했는데요.


2019년 데뷔 앨범 [Clarity]은 다수의 매체의 찬사를 받으면서 평단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Kim입니다. 또한, 어린 시절부터 스스로를 여성으로 인식했다는 Kim Petras는 전세계에서 최연소로 트랜스젠더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는데요. 매력적인 목소리로 사랑받고 있는 Kim Petras의 신곡은 어떤 곡일까요?

이번 신곡은 사실, 지난 6월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4'에 등장하며 역주행을 시작한 Kate Bush의 'Running Up That Hill (A Deal With God)'의 커버곡입니다. 흥미롭게도, Kim Petras는 이 곡을 '기묘한 이야기4'가 공개되기 훨씬 전에 녹음했었으며, 어린 시절부터 'Running Up That Hill'에 사로잡혀 있었다고 고백하는데요.


이번 커버곡은 실은, 지난 6월 성소수자 인권의 달(Pride Month)에 맞춰 아마존 뮤직에서 발표된 곡이 지난 1일부터 다양한 플랫폼에서 공개되기 시작한 것으로, Kim의 말을 정리하자면, 이 곡의 의미는 각자 다른 의미가 있겠지만, 자신에게는 이전부터 '평등'에 관한 곡이라고 생각되어 왔다고 밝히며 커버 계기를 암시하기 했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Kim의 목소리로 이 곡을 다시 들으면, 'Running Up That Hill'의 의미가 새롭게 들려오는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Kim Petras 'Running Up That Hill (Amazon Original)'


HYBS [Making Steak]

방탄소년단 RM도 알아본, 주목받는 태국의 인디 팝 듀오 HYBS의 데뷔 앨범 소식입니다. 친구인 Alyn Wee, Karn Kaside로 구성된 HYBS는 2021년 10월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 'Ride', 'Dancing With My Phone', 'Go Higher', 'Killer' 네 곡이 연속적으로 사랑받으면서 데뷔 이후 몇 달 만에 3,900만 스트리밍에 도달, 입소문을 타고 있는 이들입니다.


동남아를 중심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이들은, 국내에서는 방탄소년단 RM이 HYBS의 'Ride'를 듣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더 폭넓게 소개된 듯 하는데요.

지난 1일 공개한, 기대 받는 데뷔 앨범 이름은 [Making Steak]으로, 앞서 공개한 네 개의 싱글곡을 포함해 총 8곡이 담겨있습니다. 살짝 몸을 움직이게 하는 그루비한 트랙인 'Run Away' 뿐만 아니라, 느긋한 스트링 소리가 돋보이는 발라드 트랙 'Prettyest To Me', 그리고 신스 소리와 편안한 보컬에 귀를 맡기게 되는 'Would You Mind'까지. 평소 인디팝, 알앤비, 신스팝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전체 트랙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을 듯합니다.


HYBS에 관한 반가운 소식 또 하나는, 이번 9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두 개의 페스티벌에 출격한다는 것인데요. (각각 '잔다리페스타 2022', 'DMZ PEACE TRAIN MUSIC FESTIVAL 2022 - 철원') 혹시 페스티벌에 갈 계획이었다면, HYBS라는 이름을 기억해봐도 좋겠습니다.


HYBS 'Would You Mind'


이렇게 'One of the Guys'부터 'Would You Mind'까지 만나봤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 주에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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