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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elon Sep 19. 2022

9월 셋째 주, 해외 숨은 신보를 찾아서

해외 뮤직 트렌드

빠르게 연휴가 끝나고 정신 없이 시작된 한 주였지만, 그래도 다시 주말이 찾아왔네요! 그럼 한 주의 끝, 9월 셋째 주의 숨겨진 명곡은 어떤 곡일지, 히든트랙 시작합니다!


사진 출처 | Noah Cyrus, Maggie Lindemann, Cal in Red, Bonnie Kemplay 공식 페이스북


Noah Cyrus [The Hardest Part]

2000년생 미국의 배우이자 성우, 싱어송라이터 Noah Cyrus는 3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입문, 2016년 싱글 'Make Me (Cry)'로 본격적으로 가수 데뷔를 하게 되는데요. 독특한 중저음 보이스와 매력적인 음악세계로 2021년에는 제63회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신인상 후보로도 이름을 올리게 되죠.


많은 음악 팬의 기대를 받고 있는 Noah Cyrus가 드디어 첫 데뷔 스튜디오 앨범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앨범 타이틀은 [The Hardest Part]입니다. 타이틀부터 Noah Cyrus의 내밀하고 깊은 이야기가 담길 것이라는 직감이 드는데요. 실제로 Noah Cyrus가 최근 몇 년 간 할머니의 죽음, 또 약물 중독으로 힘든 문제를 겪었다는 걸 알면, 첫 트랙인 'Noah (Stand Still)'부터 'When I turned 20, I was overcome With the thought that I might not turn 21' 이라는 가사가 더 아프게 들려옵니다.


외에도 모두 10개 트랙에서 Noah Cyrus가 자신의 삶에서 꺼낸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데요. 마냥 어두운 주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인디포크와 컨트리팝의 경계를 오가는 음악과, 무엇보다 직관적이고 새로운 가사들이 10개의 트랙에 귀 기울이게 합니다. 특히 6번 트랙인 'I Just Want a Lover'는 개인의 상황을 미국 사회 전반과 엮어내는 표현으로 새로운 감각을 줍니다. 


가장 취약한 면을 내보이기에 용감한 Noah Cyrus의 [The Hardest Part]는 아래 링크를 타고 만날 수 있습니다.


Noah Cyrus 'I Just Want a Lover'


Maggie Lindemann [SUCKERPUNCH]

데뷔 전부터 사운드 클라우드에서 활동하던 Maggie Lindemann은 2016년 풋풋한 목소리가 담긴 일렉트릭 댄스팝 'PrettyGirl'로 여러 나라 차트 상위권을 기록하며 스타덤에 오른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죠! 그러나 어릴 때부터 팝 뿐만 아니라 록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그는, 록을 시도하고 싶었지만 레이블이 버블검 팝 스타일을 원했다고 여러 차례 암시해오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2019년 록 밴드 Blink-182의 드러머 Travis Barker와 함께한 'Friends Go'를 비롯해 2021년 호평 받은 EP [PARANOIA], 그리고 다채로운 싱글 등으로 점점 더 자신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Maggie Lindemann입니다.

그런 그가 15개 트랙으로 꽉 채운 새 앨범 [SUCKERPUNCH]로 돌아왔습니다. 영화의 서막처럼 조용히 시작되는 인트로 트랙은 이후 타격감있는 드럼 소리로 바뀌면서 이번 앨범의 정체성을 말해줍니다. 이후 강렬한 전자 기타 소리가 돋보이는 'take me nowhere'를 지나 팝펑크 트랙 'cages'로 마무리 되면서 아드레날린이 차오르는 장장 15곡의 여정을 마칩니다.


마지막 트랙 'cages'의 가사 속 'Let me live my life'이라는 외침과 같이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하게 된 Maggie Lindemann의 앨범,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Maggie Lindemann 'cages'


Cal in Red 'Can I Call You Tonight? / Quarterback'

'형제 둘이서 만든 밴드' Cal in Red를 아시나요? 미국 미시건 주 출신의 Connor Wright , Kendall Wright 형제가 2018년 결성한 Cal in Red는, 주로 편안한 인디팝/록을 들려주고 있는 밴드인데요. 그런 이들의 신곡은 어떤 곡일까요?

이번 곡의 제목은 'Can I Call You Tonight? / Quarterback'입니다. 제목 그대로 이번 곡은 2020년 국내에서도 사랑받은 얼터너티브 밴드 프로젝트 Dayglow의 'Can I Call You Tonight?'. 그리고, 3인조 밴드 Wallows의 'Quarterback'을 매쉬업해 새롭게 커버한 곡입니다. 유튜브 세상으로 인해 익숙해진 매쉬업이지만, 밴드 음악을 섞으면서 흥미로운 감상을 주는데요.


햇살 한 줌을 담은 듯 산뜻한 매쉬업, 궁금하다면 직접 들어보세요!


Cal in Red 'Can I Call You Tonight? / Quarterback'


Bonnie Kemplay 'Static'

2002년생 싱어송라이터 Bonnie Kemplay는, The 1975, Beabadoobee 등이 속한 Dirty Hit와 계약하는 등 현재 영국에서 주목 받는 신진 뮤지션입니다. 기타리스트와 화가의 딸로 태어나 예술적인 환경에서 자랐다는 그는 영국의 맨체스터 음악원인 Royal Northern College of Music에서 재즈 기타를 공부하기도 했는데요.


싱글 '19' 등 일기장처럼 개인적인 감각을 베드룸팝으로 탁월하게 풀어내며 기대받고 있는 Bonnie Kemplay가 신곡 'Static'으로 돌아왔습니다.

잔잔한 기타 소리로 문을 여는 'Static'은 그러나, 역설적으로 Bonnie Kemplay가 기타를 칠 수 없던 절망의 시기에 쓴 곡이라고 합니다. 팔에 생긴 반복성 긴장 장애(repetitive strain injury)로, 언제 기타를 다시 잡을 수 있을지, 혹은 다시 연주를 하게 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 속에서 쓰게 됐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Bonnie Kemplay의 담담한 보컬과 체념적인 가사가 이어지지만, 중후반부로 갈수록 잔잔한 기타 소리 위로 다채로운 소리들이 얹어지면서 계속 귀를 기울이게 만듭니다.


Bonnie Kemplay는 오는 11월 14일 이번 신곡을 포함 총 6곡이 담긴 데뷔 EP [running out of things to say, running out of things to do]를 공개합니다. '19'부터 'Static'까지, 일상에서 다양한 감정을 건져 올리는 스토리텔러 Bonnie Kemplay. 그는 어떤 음악가로 성장할까요?


Bonnie Kemplay 'Static'


이렇게 'I Just Want a Lover'부터 'Static'까지 만나보았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 주에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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