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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elon Oct 31. 2022

10월 다섯째 주, 해외 숨은 신보를 찾아서

해외 뮤직 트렌드

올해도 두 달을 남겨두고 있는 10월의 끝, 아직 늦지 않았으니 좋은 음악과 함께 후회 없는 하루 하루가 되길 응원해봅니다! 그럼 한 주의 끝, 10월 다섯째 주의 숨겨진 명곡은 어떤 곡일지, 히든트랙 시작합니다!


Dylan [The Greatest Thing I'll Never Learn]

2021년, 그 이름부터 재치있는 'You're Not Harry Styles'로 히트를 치며 크게 이름을 알린 알트팝 뮤지션 Dylan. 2000년생 영국 싱어송라이터인 그는 현재 음악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라이징 스타 중 한 명입니다. 


최근에는 Ed Sheeran의 투어 무대를 장식하며 호평받은 그는 2019년을 시작으로 벌써 세 장의 EP를 내며 자신만의 음악을 들려주고 있는데요. 여러모로 메인스트림의 관심을 받는 Dylan이 새로운 믹스테이프로 돌아왔습니다.

총 8곡이 담긴 이번 믹스테이프 [The Greatest Thing I'll Never Learn]은 Dylan의 자유롭고 솔직한 에너지가 가득 차 있으면서도, 대중적인 완성도가 탄탄한 앨범입니다. '팝스타의 몸에 갇힌 록스타'. Dylan은 한때 자신을 이렇게 설명한 적 있는데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문장이지만, 그 말을 긍정적으로 구현하고 있는 앨범이 아닐까 합니다.


숨 가쁘게 달려가는 듯한 'Nothing Lasts Forever', 앨범에서 가장 빠른 트랙으로 역동적이고 거친 기타 사운드가 돋보이는 'Treat You Bad', 외에도 Dylan의 내밀한 감정을 담은 미드 템포 발라드 'blue'와, 외로움이 묻어나는 마지막 트랙 'Home Is Where The Heart Is'까지 만나실 수 있습니다.


팝스타로서의 자질과 록스타의 영혼을 함께 갖고 있는 Dylan의 소식이었습니다.


Dylan 'Nothing Lasts Forever'


Lennon Stella 'Merry Christmas Darling'

크리스마스를 두 달 남겨놓은 지금! 해외에서는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담은 음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 금주에 찾아온 곡 하나를 소개해드립니다. 바로 Lennon Stella'Merry Christmas Darling'.


'Merry Christmas Darling'이라니, 어디서 많이 들어본 곡 같다고요? 맞습니다. 1970년 빌보드 크리스마스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던 남매 듀오 The Carpenters의 동명의 곡의 커버곡입니다.

Lennon Stella가 부른 'Merry Christmas Darling'은 2020년 아마존 뮤직에서 공개한 뒤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다른 플랫폼에 풀리게 된 곡입니다. 몽환적이라고까지 느껴지는 코러스, 마치 사랑하는 사람의 바로 앞에서 말하는 듯, 힘을 빼고 담담하게 노래하는 Lennon Stella의 음악은 Karen Carpenter의 청아한 보컬과는 또 다른 따뜻함을 선사합니다.


국내에서도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Lennon Stella는, 올해 The Solids의 'Hey, Beautiful', Dido의 'Thank You' 등을 비롯해 커버곡으로 자주 찾아오는 모양새인데요. 현재 후속 앨범을 작업 중이라고 하니, 신곡을 만날 날도 머지않은 것 같습니다.


그전에, 'Merry Christmas Darling'으로 조금 이른 크리스마스를 만나보세요.


Lennon Stella 'Merry Christmas Darling'


Nosaj Thing [Continua]

Nosaj Thing은 비트메이커이자 프로듀서 제이슨 정(Jason Chung)의 프로젝트 명으로, 한국계 미국인인 그는 LA를 기반으로 오랜 기간 활동하면서 해외 일렉트로닉 신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특히 Chance the Rapper, Kendrick Lamar와 작업한 것으로도 크게 알려진 Nosaj Thing이지요.

그런 그가 다섯 번째 풀 렝스 앨범, [Continua]를 발표했습니다. 12곡으로 이어지는 이번 앨범은 힙합을 기반으로, 재즈, 소울 등 다양한 장르를 녹여냈을 뿐 아니라 참여진도 화려합니다. 혁오 (HYUKOH)를 비롯해 독창적인 밴드 Animal Collective의 창립 멤버이자 싱어송라이터 겸 멀티 악기 연주자 Panda Bear, 그리고 '장르 방랑자'라고 수식되기도 하는 영향력 있는 뮤지션 Toro y Moi 등을 한 앨범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이번 앨범은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지방의 탁 트인 도로 사진에서 영감을 받고 시작된 앨범이라고 하는데요.

보도자료에 따르면 그는, 적막하고 신비로운 감각을 느꼈다고 하네요. 그렇게 완성된 [Continua]이 어떤 느낌인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보세요.


Nosaj Thing 'We Are (우리는) feat. 혁오 (HYUKOH)'


Rachel Chinouriri 'I'm Not Perfect (But I'm Trying)'

Rachel Chinouriri는 내밀한 가사와 누구와도 닮지 않은 유니크한 보컬로 입소문을 탄 런던 태생의 1998년생 싱어송라이터입니다. 다른 동세대 뮤지션처럼 사운드클라우드에 조금씩 곡을 올리다 2018년부터 정식으로 곡을 발표하기 시작한 그는, 2019년 앨범 [Mama's Boy]를 비롯해 다양한 음악으로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고 있는데요.


대중적으로도 사랑받고 있는 그는 특히 올해 그의 초기 곡인 'So My Darling'(2018년)이 SNS 바이럴을 타면서 크게 주목받기도 했지요. 매력적인 창작자 Rachel Chinouriri의 신곡은 어떤 곡을 담고 있을까요?

지난 28일 발표한 신곡 제목은 'I'm Not Perfect (But I'm Trying)'입니다.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이 곡은 3분 남짓의 시간 동안 삶, 그리고 자신의 불완전성을 인정하고 행동하자는 메시지를 들려줍니다. Rachel Chinouriri의 인터뷰를 정리하자면, 어떤 상황에 뛰어들기 전 망설임에 대한 곡을 쓰고 싶었으며, 자신을 의심하면서도 동시에 상황에 뛰어들고 싶어하는 양자적인 욕망을 반영한 곡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한 인간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불완전하더라도) 뛰어들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는데요. 앞이 꽉 막힌 듯한 팬데믹 시대, 젊은 세대에게 힘과 위로가 될 'I'm Not Perfect (But I'm Trying)'는 아래 링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Rachel Chinouriri 'I'm Not Perfect (But I'm Trying)'


이렇게 'Nothing Lasts Forever'부터 'I'm Not Perfect (But I'm Trying)'까지 만나봤습니다. 그럼 다음 주의 신곡으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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