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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리톡 CEO 박병종 Jan 17. 2017

길을 냅니다

지난 몇주간 밤에 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고민이 많았습니다. 콜버스가 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가. 우리 회사의 존재 가치는 무엇인가. ‘교통을 혁신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든다’라는 처음의 목표대로 잘 가고 있는가. 그게 우리 회사의 이념으로 합당한가. 구성원들은 여기에 공감하고 있는가. 회사 구성원 모두가 목소리를 내서 우리가 갈 방향을 결정 하기로 했습니다.


모든 생명체는 맹목적으로 생존하려 합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왜 사는지 물으면 잘 대답하지 못합니다. 왜 사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 존재론적인 질문에 명확하게 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지난 10년간 저는 이 답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결국 찾은 것은 Why에 대한 답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다. 자신의 Why를 신념으로 사는 것이 그나마 의미 있는 삶의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한번 사는 인생, 멋지게 살자!


인생은 허무합니다. 하지만 스스로 멋지다고 인정할 만한 삶을 산다면 나는 좋을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살 때 나는 존재의 의미를 찾습니다.  멋지게 살기 위해 즐겁게 일했던 직장을 나와 새로운 도전을 했습니다. 동료들을 모으고 콜버스를 만들어 멋진 세상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회사로서의 콜버스는 어떤 신념을 가질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기업의 목적은 ‘이윤의 추구’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생명체의 ‘맹목적 생존 본능’과 비슷합니다. 그렇다면 왜 이윤을 추구해야 할까요. Why? 지난 3주간 9명의 콜버스 팀원들이 생각에 빠졌습니다. 저는 밤마다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춤도 추면서 진실에 다가서길 바랐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 모두가 공감하는 비전을 찾아 한 문장으로 만들었습니다.


길을 냅니다


우리는 아무도 가지 않은 곳을 먼저 가며 길을 낼 것입니다. 우리가 내는 그 길에서 많은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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