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사진은 닮아있다
사진을 오래 찍다 보면 사진을 보는 눈이 생긴다.
다른 이의 사진을 보면 그 사진가의 구력이 어렴풋이 보인다.
처음 카메라를 잡게 되면 카메라에 집중한다.
찍는 행위 자체가 매우 즐겁다.
셔터를 누른다는 것에 집중한다.
찍음에 집중하며 그 사실을 즐긴다.
초보티를 벗어난 사진가들.
프레임 속에 점점 많은 것을 집어넣고 싶어 한다.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이 머릿속에서 넘쳐난다.
사진을 조금씩 이해해 가는 사진가들.
그들은 프레임 속에서 하나씩 빼기 시작한다.
슬금슬금 동양화처럼.
그들의 사진은 단순 명료하다.
우리는 이것을 선택과 집중이라 부른다.
우리 인생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우리는 항상 선택의 기로에 서있지만, 집중하기 힘들다.
너무나 많은 선택권을 가질 수 있다.
행복일 수 있다.
하지만 집중하지 못하는 자는 행복하지 못하다.
인생은 선택과 집중이다.
삶과 사진은 닮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