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늦은 오후 발걸음에 와닫는 백사장 고운 모래의 속삭임이 좋다.
짙어져 가는 가을!!
바쁜 일상속에 찾아든 가을바다.. 해운대
져물어가는 태양은 강렬한 자신의 분신들을 끊임없이 쏟아내고 있다.
수평선 자락 밀려갔다 .. 밀려오는 포말의 반짝임은 시간이 갈수록 더해가고..
마치 골리앗과 맞서는 다윗이 된마냥..
거대한 빌딩의 위세앞에.. 한없이 작아지는 나...!!!
주마등처럼 밀려오는 어릴적.. 옛 추억!!
그땐...
밀려오는 과학 문명의 이기앞에 나 자신이 이렇게 초라해질지도 몰랐더랬다.
그냥 밀려오는 파도와 뛰어 노는게 좋았고..
꼬치 친구와 한없이 뛰어놀며 재잘거리던 그때가 좋았다.
하지만..
밀려오는 세월의 힘앞에 난... 거대한 골리앗 앞에선 힘없는 나만 남아있을뿐...
짙어져 가는 가을!!!
곱디 고운 해운대 백사장의 모래의 사각거림을 느끼며..
다시 한번 옛추억의 회상속에 나 자신을 되 세우는 해운대 가을 바다의 순간들이 내 마음속에 아로 새겨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