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혜성 이봉희 Oct 14. 2024

[ 제로의 시대 ]

Z-20 멈추지 않는 우주의 선율

멈추지 않는 우주의 선율



지구의 자전축이 기울어진 각도는 모든 생명의 흐름을 유지하는 중요한 균형이었다. 23.5도의 기울어짐 덕분에 계절이 존재하고, 그에 따라 생명들이 순환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최근 들어 자전축이 미세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다. 태양도 어느 순간 예고 없이 속도를 늦추고 있었다. 우주의 질서가 조금씩 어긋나는 듯했다.

전 세계가 긴장감에 휩싸였다. 지구의 축이 이동하면, 모든 생명체가 그 즉시 위험에 처할 거라는 경고가 이어졌다. 모든 것이 멈출지, 아니면 새롭게 시작될지 알 수 없는 순간이었다. 사람들이 기대는 희망은 점점 희미해져 갔고, 거리는 공포에 질린 표정들로 가득했다.

주인공 소피아는 천문학자로서 우주를 연구하며 평생을 보냈다. 그녀는 지구가 직면한 위기를 냉정하게 받아들였지만, 마음속 어딘가에는 끝까지 해결책을 찾으려는 희망이 남아 있었다. 어느 날 밤, 그녀는 천문대에서 별을 관측하다가 이상한 빛의 패턴을 발견했다. 그것은 마치 우주에서 오는 메시지처럼 보였다.

“우주는 우리에게 무언가를 말하고 있어,” 소피아는 중얼거렸다. 그리고 곧 깨달았다. 태양과 지구의 질서는 단순한 기계적 움직임이 아니라, 마치 하나의 음악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주는 거대한 오케스트라와 같았고, 각각의 별과 행성은 고유의 선율을 연주하며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소피아는 그 메시지 속에서 답을 찾았다. 지구와 태양의 움직임이 멈추려는 것은 우주의 음악이 일시적으로 변조된 것에 불과했다. 이 변조된 리듬을 바로잡으면 다시 우주는 원래의 질서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그 즉시 전 세계의 과학자들과 연결되었고, 그들에게 자신의 이론을 설명했다.

“우리는 우주의 선율을 맞춰야 해요. 지구와 태양의 움직임은 일종의 공명, 그것을 조정할 방법이 있습니다.”

소피아와 과학자들은 지구 상공에 설치된 위성들과 우주 관측망을 통해 우주의 신호를 해독하고, 그에 맞는 주파수를 찾기 시작했다. 밤낮없이 연구를 이어가던 중, 마침내 그들은 우주가 내보내는 주파수와 지구의 진동을 맞추는 방법을 발견했다. 그것은 일종의 우주적 공진 현상이었고, 소피아는 이 방법을 통해 지구와 태양의 움직임을 다시 조율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

지구의 축이 완전히 이동하기 직전, 소피아는 마침내 이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전 세계의 인류가 숨죽이며 그녀의 성공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 순간, 우주의 깊은 곳에서 나오는 신비로운 에너지가 지구를 감쌌다. 마치 오랫동안 엇나가던 선율이 다시 하나로 합쳐지듯, 지구와 태양은 새로운 균형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기적처럼, 태양은 다시 원래의 속도로 회전하기 시작했고, 지구의 축도 미세하게 조정되며 다시 안정적인 상태로 돌아왔다. 대재앙을 예고하던 모든 예측은 사라졌고, 지구는 새로운 질서 속에서 안정을 찾았다.

소피아는 창밖을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우주는 그 자체로 놀랍고, 끝없이 변화하는 존재였지만, 그 안에는 항상 조화와 균형을 이루려는 힘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태양과 지구, 그리고 우주는 멈추지 않았다. 그것들은 단지 잠시 조율을 필요로 했을 뿐이었다.

그날 이후, 인류는 더 이상 우주의 위협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우주의 선율 속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으며, 그 안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낼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겨났다.

===

*추상화를 표현하기에 앞서서 작은 소리.

처음엔 향유를 붉은 물감에 섞어서 붉은 나무를 그리고 그 아래 고통받는 형상을 붉은 물감으로 채찍질하듯 터치했었어요.

물감이 향유가 되어 더디 마를 때 몇 개월을 바라보며, 아픔 속에 세상 모든 인간의 죄를 사하여 주신 것에 슬퍼하기보다, 오히려 기뻐해야 할 것을 느끼게 되어 펄이 들어간 물감들을 모두 짜내고 칠하고 긁어내고, 사람들 마음속이 곧 우주 속에 밝은 빛이 나오고 그로 인해 암흑 상태가 아닌 희망의 빛을 내어 더 이상의 슬픔은 없다는 생각


Title: Chaos (Melody of Light)

Size: 50F (116.8 × 91.0) cm / 2024

Material: Acrylic paint on canvas, scented oil

Artist's note: Abstraction of the rhythm of light in the universe


===

Author's Note:


_Chaos (Melody of Light)_ is an abstract painting that captures the rhythm created by light in the universe. The light that blooms in chaos opens our eyes and hearts, allowing us to see infinite possibilities. The universe is sometimes dark and vast, but the melody of light dancing in it conveys a message of hope and desire to us.


Light is not something that can simply be seen with the eyes, but a force that brightens our hearts and guides our souls. That light takes root in our hearts like a tree, and gently seeps in like balm, bringing healing and peace to our lives. The tree is a symbol of life, and the branches of light that grow from its roots contain our dreams and hopes.


In this work, the flow of light finds order even in chaos, awakening the hope hidden deep within us. Balm embraces the wounds left in our souls through that light, and instills in us the power to live again. I hope this work illuminates the light of hope in your hearts.

- MargaretBonghee Lee ( 2024 )


=>

제목: Chaos (Melody of Light)

크기: 50F (116.8 × 91.0) cm / 2024

소재: 캔버스에 아크릴 페인트, 향유

작가 노트: 우주의 빛의 리듬을 추상화


작가의 메모:


_Chaos (Melody of Light)_는 우주에서 빛이 만들어내는 리듬을 포착한 추상화입니다. 혼돈 속에서 피어나는 빛은 우리의 눈과 마음을 열어 무한한 가능성을 보게 합니다. 우주는 때때로 어둡고 광대하지만, 그 속에서 춤추는 빛의 선율은 우리에게 희망과 욕망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빛은 눈으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밝게 하고 영혼을 인도하는 힘입니다. 그 빛은 나무처럼 우리 마음에 뿌리를 내리고, 연고처럼 부드럽게 스며들어 우리 삶에 치유와 평화를 가져다줍니다. 나무는 생명의 상징이며, 뿌리에서 자라는 빛의 가지는 우리의 꿈과 희망을 담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빛의 흐름은 혼돈 속에서도 질서를 찾아 우리 안에 깊이 숨겨진 희망을 깨웁니다. 연고는 그 빛을 통해 우리 영혼에 남은 상처를 감싸 안고, 다시 살 수 있는 힘을 우리에게 심어줍니다. 이 작품이 여러분의 마음에 희망의 빛을 비추기를 바랍니다. - MargaretBonghee Lee ( 2024 )


작가의 이전글 [ 제로의 시대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