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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준혁 Feb 12. 2016

아침을 반드시 먹어야 하나?

한 미국 이민자의 편린 시리즈 45

요즘 한국에서는 아침식사 시장을 놓고 업계의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고 한다. 


단순히 허기를 채우자는 차원이 아니라, 영양공급형 건강식을 주제로 종류가 빠르게 느는 추세다.


‘정크(junk) 푸드’로 알려진 패스트푸드 업계부터 고가의 호텔 업계까지 


조식(朝食) 시장을 블루칩으로 지목하고 시장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신혼 남자들에게 물어보면 마누라가 아침밥을 차려줄 때 결혼생활의 행복감을 최고로 느낀다고 한다.





사족인데 마누라라고 하면 그 무슨 천박한 표현이냐고 할지 몰라 말씀을 드리는데, 예전에 한국 여성 민우회라는 단체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여성비하 호칭을 바꾸는 운동을 벌였다고 한다. 가족 관계에서 쓰이는 여러 호칭 속에 불평등하고 가부장적인 문화가 숨어 있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말이다. 민우회는 이미 말의 사회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온전하지 못한 의미를 주는 ‘편부모’ 대신 ‘한부모’로 바꿔 쓰자고 제안하여 부모가 다 있지 않은 학생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준 일도 했었다고 한다. 


좋은 일이다. 그런데 민우회가 바꿔야 한다고 선정한 올케, 며느리, 아가씨, 도련님, 형님 등의 어휘 선정에 상명대 국어교육과 교수이자 한글학회 이사 신 최기호 교수라는 분이 여성비하 호칭 바꾸기는 잘못된 부분이 너무 많다고 반박을 했다.  


민우회에서 ‘올케’의 어원은 ‘오라비의 겨집’에서 유래한 비칭으로 ‘오라비의 계집’이 되었다는 것이다. 원래 올케의 어원은 ‘두시언해’ 등에 나타나는 오라비(오빠)에 겨집(아내)이 합쳐져서 ‘오랍겨집’이 되었고, 그것이 축약되어 ‘올케(올겨집)’가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까 올케는 ‘오빠의 아내’를 지칭하는 보통의 말이며 ‘겨집´ 또한 여성을 비하하는 뜻이 전혀 아니다. 옛날에 ‘집에서 살림하는 사람’을 ‘겨집’이라고 지칭했다. 이것이 의미 변화를 일으켜서 ‘계집’이 되었다.


‘마누라’라는 말도 옛날에는 임금이나 상전에게 붙이던 아주 높임말이었는데 점점 변하여 지금은 아내를 낮춰 부르는 말이 된 것과 마찬가지다. 그리고 민우회는 ‘며느리’는 기생한다는 뜻의 ‘며늘’과 ‘아이’가 합쳐진 말로 ‘내 아들에 딸려 더부살이로 기생하는 존재’라는 의미이니 철저한 남존여비 사상에서 기원한 것이라고 했다. 며느리는 며늘/미늘/마늘+아이의 구조에서 어원을 주장하는 이가 천소영이라는 분이다. 그러나 며늘/미늘/마늘이 기생한다는 의미를 가진다는 옛 기록이 없다.‘며느리’의 ‘리’를 ‘아이’로 해석하는 것도 근거가 없는 틀린 해석이다. 그리고 며느리를 메(진지, 밥)+나르(다)+이로 분석한 이가 백문식 교수인데 그는 며느리를 제사 때 음식(제삿밥+메) 나르는 사람으로 보았지만 이것도 아무런 증거 자료가 없다. 이렇게 틀린 어원설을 가지고 여성 비칭을 설명하려 하니 문제가 되는 것이다. 문헌자료인 ‘왜 어류 해’에는 ‘며 리’가 보이고,‘훈몽자회’에는 ‘며느리’가 보이며,‘가곡원류’에는 ‘며 ’이 보이고,‘청구영언’에는 ‘며늘아기’가 보인다. 이들 자료에서는 여성 비하 호칭이라는 근거가 전혀 없다


민우회는 또 결혼한 여자가 남편의 여동생이나 남동생을 부를 때 사용하는 ‘아가씨’와 ‘도련님’을 문제 삼고 있다. 과거에 종이 상전을 높여 부르던 극존칭으로 문제가 많다는 것이다. 이런 극존칭에 문제는 있지만 현재는 극존칭을 거의 쓰지 않으며 여기에 여성 비하의 의미는 없다. 여기에서 우리는 호칭어와 지칭어를 구별할 필요가 있다. 가령 자기 아내를 부를 때 ‘여보’라고 하면 호칭어가 되지만, 다른 사람에게 자기 아내를 ‘내 집사람’이라고 말하면 지칭어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 호칭어에서 역사성을 알아야 이해할 수가 있다. 서양은 수렵 사회이고 수평 사회이며 부부 중심사회로 직접 호칭이 발달하였다. 우리나라는 농경사회이며 수직 사회이고 부모 자녀 중심사회로 간접 호칭이 발달하였다. 서양은 대통령이나 아버지에게도 ‘너(you)’라고 부를 수 있고,‘오바마’라고 대통령한테 직접 이름을 부를 수도 있지만, 우리는 대통령이나 아버지 이름을 직접 부를 수도 없고 ‘너’라고 직접 호칭했다가는 난리가 나는 것이다. 


잘못된 주장이나 가설을 그대로 믿고 맹종하면 첫 단추부터 잘못 끼우는 셈이 된다. 특히 어원은 객관적이고 문헌의 고증이 되어야 믿을 수 있는 학설이 되는 것이다. 호사가나 전문가가 아닌 재야 필자들이 억측으로 내놓는 수많은 주장을 가려 쓸 줄 알아야 한다. 


작설 하고, ^^;; 마누라라는 말은 어쨌든 여성단체들이 다들 싫어하니 자제할  수밖에 없다. 


  




아침밥은 사실 서양식보단 한식이 건강상으로 더 유익하다. 










최근 맞벌이 부부의 증가, 싱글족들의 증가 덕분에 아침밥 시장이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한국 요식업계에 따르면 최근 조식 시장 규모는 2000년 1천 억 원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10배 이상인 1조 원대 이상으로 성장을 했다고 보고 있다. 또한 2008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국민건강 영양조사보고서'에서도 국민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21.4%로, 조식 시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에 오래 살아도 김치 없인 밥 못 먹는 한국분들도 미국식 아침은 다들 좋아하신다. 





밥맛이 왠지 없어지는 라스베이거스 가서는 브런치 뷔페는 한 끼는 꼭 챙기게 된다. 사람은 먹어야 사니까..^^




윈 호텔의 뷔페집 [뷔페]에서 브런치 한번 먹으려면 정말 2시간 정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엔조이? 이룬 줄 서서 하염없이 기다리는 것을  엔조이하라는 건가?  







20불을 더 내면 와인과 맥주를 무한대로 주는 코스가 있다. 줄 서서 기다림에 지친 나머지 난 그만 그 코스를 선택하게 되었다. 그 코스를 선택하면 기다리지 않고 빨리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침부터 술을 마실 순  없지만.... 너무 줄이 길어 덜컥 20불 웃돈을 안겨주게 된다. 





아침식사 여부, 아침식사 종류 등은 인체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아침식사는 주의하는 것이  좋다.


이른 식사

적지 않은 사람이 일어나자마자 새벽 5~6시에 아침을 먹는다. 이렇게 먹으면 즉시 신체에 필요한 영양분을 보충하고 잘 흡수된다고 여기는 것이다. 그러나 너무 이른 식사는 위장에 부담을 주어 오히려 건강에 유익하지 않을 수 있다. 일어난 후 먼저 물을 마셔 밤새 소모된 수분을 보충하고 20~30분 정도 신체를 활성화시킨 후 아침을 먹는 것이 좋다.




간식거리


식간에 배고플 때 초콜릿, 과자 등 간식거리로 허기를 달래는 것은 괜찮지만 매일 아침을 간식으로 때운다면 좋지 않다. 일반적으로 과자는 마른 음식에 속하므로 간밤에 부족한 수분을 보충하지 못하고 소화 흡수에도 이롭지 않다. 과자의 주원료인 밀가루 등 곡물가루는 단시간에 에너지를 제공하지만 금방 허기가 들게 하고 점심이 가까워질수록 혈당은 현저히 떨어진다. 과자 주성분은 탄수화물이므로  오래되면 영양 불균형이 나타나 체질이 떨어지고 크고 작은 질병에 걸릴 수 있다. 무엇보다 아침에는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그날 아침식사가 너무 건조하다면 오이 하나로도 충분하다.





잔반

전날 먹고 남은 밥은 버리지 않고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다음날 아침식사로 먹기 마련이다. 이러면 만들기 쉽고 재료 구하러 시장 볼 필요도 없다. 그러나 하루 지난 음식에는 아질산염이 생긴다는 것을 아는가? 아질산염은 MSG(글루 타산 나트륨)과 함께 대표적인 식품첨가물로 꼽힌다. 아질산염은 햄, 소시지 등 육류가 가공과정에서 검붉게 변색되는 것을 막기 위한 색소 고정제로서 규격량을 넘어 중독될 경우 혈중 헤모글로빈의 농도를 떨어뜨리고 특정 단백질과 결합해 발암물질 니트로소아민을 생성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가장 좋기로는정량만 요리하고 음식을 되도록 남기지 않는다. 만약 아침으로 먹어야 한다면 냉장보관을 철저히 하고 반드시 데운 후 먹도록 한다.



길거리 음식


시간이 부족한 아침에는 출근길에 사서 먹으며 가는 경우가 많다. 회사가 멀수록 밖에서 해결하는 날은 더욱 많다. 집 앞, 버스정류장 옆, 지하철 역내 매점 등에서 토스트, 핫도그, 김밥 등을 사서 발로는 걷고 손으로 음식을 집어 입으로 씹으면서 몸 전체가 움직인다. 이렇게 먹으면 소화와 흡수가 원활하지 않아 위장에는 좋지 않다. 게다가 많은 길거리 음식이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비위생적으로 만들어지고 보관되므로 이 또한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굳이 길거리 음식을 먹으려 한다면 무엇보다 위생에 주의하고 회사나 학교에 도착해 먹도록 하자. 가능하면 출근길에 먹지 마라.





고열량‧고단백‧고지방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주장하는 의사들도 있지만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통설이다. 갈수록 아침식사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는 추세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치즈, 햄버거, 치킨, 튀김 등 고열량‧고단백‧고지방으로 아침을 먹는다. 이런 ‘과영양’ 식단은 다만 위장 부담을 증가시키고 몸에는 백해무익할 뿐이다.

간밤에 공복 상태에서 우리 몸은 수분과 에너지를 소모했기 때문에 아침에는 더욱 영양의 균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죽, 우유, 콩국, 국수 같이 섬유질이 많고 지방과 당분은 낮으면서 소화과 잘되는 음식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기름진 음식, 딱딱한 음식, 자극적인 음식은 되도록 피하고 너무 배부르게 먹어도 안된다.





흰 우유? 모닝 우유?

이제는 우리나라에서도 우유가 아침의 필수로 되었다. 우유에 특정 성분을 빼거나 더한 제품(저지방 우유, 고칼슘 우유 등)과 우유로 만든 제품(요구르트, 음료 등)들을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다. 흰 우유는 말 그대로 생우유인데 아침 대용으로 나온 모닝 우유는 원유, 물, 맥아 엑스, 땅콩, 난 분, 안정제, 철강 화제, 아연 강화제 등이 함유됐다. 모닝 우유의 단백질 함량은 약 2.3%인 반면 흰 우유는 2.9~3.1%이다. 비교하자면 아침에 마시기에는 아무래도 아침 대용으로 나온 모닝 우유가 영양분이 균형 잡혀 있어 적합하다. 흰 우유는 탄수화물의 비율이 낮아 고구마 같은 음식이나 견과류와 같이 먹는 좋다.





아침=우유+계란

언제부터 아침식사는 우유 한잔과 계란 프라이가 됐을까? 서양에서 들어온 이런 식단은 사실 과학적이지 못하다.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에 우리 몸은 에너지원, 특히 탄수화물을 필요로 한다. 우유와 계란에 많은 단백질 역시 에너지를 만들지만 주로는 근육, 머리카락, 혈액, 세포 등 우리 신체를 구성하는 데에 사용될 뿐 주된 에너지원이 아니다. 게다가 우유와 계란을 먹으면 금방 배가 고프고 위장에 일정한 영향을 주는데 특히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 아침 식단에는 반드시 밥, 빵 같은 탄수화물 음식이 포함되어야 한다. 신체가 힘을 낼 수 있고 우유 흡수에도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아침식단의 조건은 무엇일까?


1. 계란, 우유, 콩류 중 택 2

양질의 단백질은 신체에서 단백질 합성과 조직 구성에 필요하므로 우유, 계란, 콩류 중 두 가지는 섭취하는 게 좋다. 이것들은 충분한 단백질 제공뿐만 아니라 위에서 음식물 배출 속도를 늦춰 식사 후 포만감을 연장해준다.


2. 탄수화물 음식

밥, 빵, 만두, 오트밀, 국수, 죽 같은 탄수화물 음식에 많이 있는 녹말은 인체에서 소화를 거쳐 포도당으로 흡수돼 주 에너지원으로 작용한다. 위를 보호하고 오전 근무의 능률을 보장한다.


3. 적당한 기름

지방의 소화와 흡수를 돕는 담즙은 고지방 혹 고단백 음식을 섭취할 경우에만 담낭에서 분비된다. 아침식단에 지방과 단백질이 빠져 담낭이 담즙을 분비하지 않는 기간이 길어지면 담낭염이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아침에 소량의 기름 섭취는 건강에 좋다. 고기를 조금 넣거나 요리에 올리브유를 넣는 것도 담즙 분비에 좋은 방법이다. 전문가들은 가장 편리한 방법으로 계란 프라이를 추천한다.


4. 과일‧야채

과일과 야채는 비타민 A‧C의 주공급원으로 체내 pH와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아침에 과일‧야채를 먹으면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를 섭취할 수 있고 과일‧야채에 풍부하게 든 항산화 물질이 활성산소의 작용을 막아 신체가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다.


5. 견과류

땅콩, 아몬드, 호두 같은 견과류에는 칼륨, 칼슘, 마그네슘, 철, 아연 등 무기질과 비타민C, 심장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 그러므로 매일 아침 견과류를 섭취하자. 단 견과류는 고지방이므로 소량 먹는 게 좋다.


6. 충분한 물

500㎖ 물은 신체 수분 보충, 아침식사 소화 촉진, 노폐물 제거하기에 충분한 양이다. 일어나서 생수나 연한 꿀물을 마시면 위장이 매끄러워진다. 아침 운동하기 전에도 물 한잔 마시는 것이 좋다.


7. 소화 잘 되는 음식

대부분 아침에 일어나면 식욕이 없고 소화도 잘 안 된다. 그러므로 아침식사는 소화가 잘 되고 기름지지 않으면서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식단으로 하자.


8. 튀김

고구마튀김, 새우튀김, 만두튀김 등 튀김음식은 기름에 익혀 지방 함량이 높아 이른 아침부터 위가 감당하기에 버겁고 담‧이자 등 소화계통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여러 번 사용한 기름에는 발암물질이 있을 수 있어 튀김을 자주 먹으면 발암 위험이 커진다.





아침을 먹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메뉴가 중요하다는 기사가 있어 아래와 같이 퍼왔다.



하루 총열량을 줄이지 않은 채 아침을 먹느냐, 먹지 않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아침 식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식사 시간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영국의 영양학자들의 견해에 의하면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그들은 그에 관한 연구결과를 포괄적으로 평가한 후, "아침을 거르는 것이 육체적 그리고 정신적 성취능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은 지지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아침 식사가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식사 시간이라는 것도 마찬가지다"라고 결론지었다. 


아침 식사의 중요성에 대한 말은 짐작컨대 1940년대 후반에 있었던 일련의 연구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이 연구는 아침 식사를 했을 때와 안 했을 때 사람들이 받는 부담을 실험한 것이었다. 이 연구 자체는 별 뚜렷한 결과를 얻지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연구 의뢰자 - 미국의 콘플레이크 산업 - 는 이 연구결과를 대중에게 보여주어 그때부터 모두들 아침 식사의 중요성을 믿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 


50년 후인 오늘날까지 수많은 실험이 있었지만 아침 식사의 특별한 역할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증명된 바가 없다. 다수의 영양학자들은, 적어도 성인의 경우, 매일 식사를 점심부터 시작해도 별 지장이 없다는 입장이다. 아침밥을 거르면 점심, 저녁을 폭식해서 살이 쉽게 찐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졌다. 


하지만 아침밥을 먹으면 오히려 살이 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볼커 슈드 지아라 독일 뮌헨 공업대 교수팀은 비만인 280명과 정상인 100명을 대상으로 비만인은 10일 동안, 정상인은 14일 동안 식단 일지를 쓰도록 했다. 


이를 바탕으로 아침을 △평소보다 많이 먹은 경우 △평소보다 적게 먹은 경우 △먹지 않았을 경우에 따라 점심과 저녁의 식사량이 얼마나 변하는지 조사했더니 점심과 저녁 식사량은 아침 식사와 관련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 


평소보다 400 Cal 이상 아침을 많이 먹으면 점심과 저녁의 섭취량은 변화가 없어 결과적으로 하루에 400 Cal를 더 섭취하게 된다. 연구진은 비만 환자는 아침 식사부터 줄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 학술지 ‘영양 저널’에 게재됐다. 


최민규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아침 식사를 하는 것이 점심 식사량을 줄여주고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는 점은 여러 연구를 통해 규명됐다. 이번 연구는 하루 총열량을 줄이지 않은 채 아침을 먹느냐, 먹지 않느냐는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더구나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건강을 고려한다면 아침을 거르기보다는 균형 잡힌 아침 식사를 해야 한다. 최 교수는 “자신의 기초대사량과 생활습관에 맞는 하루 열량과 음식량을 정해 놓고 이 칼로리만큼 음식을 조금씩, 자주 섭취하는 습관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자주 천천히 먹을수록 위와 장의 운동을 촉진해 에너지 소모량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아침 식사는 신진대사, 체중감량에 전혀 도움 안돼    


아침식사를 하면 원활한 신진대사로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통설을 깨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2014.8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바스 대학의 제임스 베츠 연구진이 성인 33명을 상대로 700칼로리의 아침식사를 먹는 그룹과 아침을 거르는 그룹으로 나눠 6주간 실험한 결과 신진대사에 어떠한 변화도 없었다고 보도했다.


일반적으로 아침식사를 먹는 것이 거르는 것보다 건강에 이롭다고 알려져 왔지만 연구진이 관찰한 결과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고 체중을 줄이는 데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또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점심식사를 폭식하는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두 그룹의 가장 큰 차이는 아침식사를 먹지 않는 사람이 전체 하루 동안 식사를 한 사람보다 더 적은 칼로리를 먹었으며 아침식사를 하는 사람은 식사 후 주로 아침에 활동적이므로 약 442㎉ 정도를 더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집단 모두 혈당 수치는 비교적 안정적인 수치를 보였다.


제임스 교수는 “아침식사를 거르는 내 습관을 걱정하는 동료로 인해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며 “연구 결과,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식사로 아침식사라는 믿음이 얼마나 빈약한 과학적 근거에 의한 것인지 알고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아침식사를 먹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건강한 경우는 있지만 그것은 개인별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따랐기 때문이지 식사를 했다고 건강하다고 할 수 없다”라며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이 건강을 유지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고지방 아침식사가 대사증후군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대사증후군이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양성 콜레스테롤(HDL) 혈중수치 표준이하, 중성지방 과다 중 3가지 이상이 해당되는 경우를 말하며 이런 사람들은 심근경색, 뇌졸중,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다. 미국 앨라배마 대학 보건대학원의 몰리 브레이(Molly Bray) 박사는 아침 첫 식사의 내용이 그날 대사활동의 기조를 입력시키게 된다는 사실이 쥐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 등이 31일 보도했다.(2010.03.31) 따라서 아침에 베이컨, 계란 등으로 고지방 식사를 하면 그날 하루는 지방대사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져 다른 내용의 식사들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고 브레이 박사는 밝혔다. 그러나 탄수화물이 많은 아침식사를 하면 그날 다른 내용의 식사를 했을 때도 내내 탄수화물 대사기 조가 이어진다고 그는 말했다. 쥐들에 아침 첫 식사로 고지방 먹이를 주었을 때는 아침 이후 다른 먹이를 주어도 대사활동이 고르게 이루어져 체중이 늘어나지 않은 반면 아침에 탄수화물 먹이, 저녁에 고지방 먹이를 준 쥐들은 체중이 늘고 포도당 내성으로 혈당이 올라가는 등 대사증후군 징후들이 나타났다. 이는 아침에 탄수화물 식사를 하면 그날 내내 탄수화물만 에너지로 이용되지만 아침에 고지방 식사를 했을 땐 대사가 유연하게 이루어져 지방과 탄수화물이 골고루 에너지로 이용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브레이 박사는 설명했다. 또 에너지 균형을 위해서는 식사의 질과 양도 중요하지만 특정 영양소 섭취의 타이밍도 중요하다는 것을 이 쥐실험 결과는 보여주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비만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 온라인판에 실렸다. 


(연합뉴스) 




아침식사를 거르는 건 정말 건강에 안 좋을까?


아침식사는 가장 중요한 식사이고, 아침을 거르는 건 우리 몸을 혹사하는 정말 어리석은 짓이라는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미국 임상영양 학지(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8월호에 실린 논문들을 보면, 지금껏 생활의 지혜라고 알려진 아침식사에 대한 믿음에 실은 과학적 근거가 빈약해 보입니다. 이 가운데 두 가지 연구 결과를 간단히 소개해보려 합니다.


첫 번째 연구는 살을 빼고자 하는 실험 참가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입니다. 참가자들은 무작위로 아침식사를 꼭 먹거나 먹지 않거나, 아니면 지금까지 해오던 습관대로 아침식사를 해결하라는 주문을 받았습니다. 즉, 참가자들 가운데는 아침을 먹다가 안 먹게 된 사람도 있고, 반대로 안 먹다가 꼬박꼬박 챙겨 먹게 된 사람도 있고, 하던 대로 계속 습관을 바꾸지 않아도 된 사람도 있는 것이죠. 16주 후 이들을 다시 불러 살펴봤더니, 전부 다 몸무게에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일단 이 실험 결과만 놓고 본다면, 아침식사를 하든 거르든 몸무게는 별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또 다른 연구는 표준 체형의 참가자 3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이들의 신진대사량, 콜레스테롤 수치, 혈당 등을 측정한 뒤 아침을 먹거나 먹지 말라고 주문을 했고, 참가자들이 하루 동안 얼마만큼 에너지를 쓰는지를 관찰했습니다. 아침을 먹은 사람들은 먹지 않은 사람들보다 상대적으로 오전 시간에 조금 더 활발하게 움직이고 일을 했고, 하루 전체로 치면 평균 500칼로리 정도를 더 썼습니다. 반면에 아침을 거르면 점심이나 저녁식사 때 과식, 폭식을 하게 된다는 세간의 속설은 적어도 이 실험에서는 사실무근으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아침식사와 몸무게에는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없거나 있어도 두드러지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두 연구 모두 충분히 긴 시간 동안 관찰한 뒤 결론을 내린 것이 아니므로, 단정 짓기엔 이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아침식사로 어떤 걸 먹는지, 얼마나 먹는지, 일어난 지 얼마 후에 먹는지 등 다른 요인에 따라 결과가 달리 나올 수도 있을 겁니다. 비만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같은 양의 식사를 하더라도 반응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연구는 아침식사가 무조건 건강에 좋다는 맹신을 누그러뜨리는 데 필요한 근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아침식사를 먹는 게 이미 습관이 되었고, 아침식사가 좋다면 당연히 마음 편하게 매일 건강한 아침식사를 하십시오. 반대로 아침 먹는 게 너무 싫다면, 억지로 드시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됩니다. 


(New York Times)











자 결론을 내려보자


일본이건 외국이건 옛날의 아침식사는 정오였다. 
아침식사를 거르면 몸에 해롭다는 상식은 잘 못된 것이다.

자신의 체질과 건강을 첵업해서

필요하다면 안 먹을 수도 있는 것이 아침이다. 


먹더라도 자신에 맞는 메뉴를 배고프지 않을 정도로만 먹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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