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나오
저는 어쩌면 힘들어서 글쓰기를 시작했어요.
‘인사이동’ 책을 읽었다며 찾아온 당신, 제 이야기를 들으며 눈시울이 붉어졌지요.
그 눈빛 속에서 아픔이 느껴졌어요.
한 살 위 오빠의 죽음, 그리고 곧이어 아버지를 떠나보낸 그 시간들.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나와 같은 나이라며 다시 마주한 당신의 촉촉한 눈을 보았을 때,
그저 조용히 어깨를 토닥였어요.
브런치에
“당신의 글을 읽고 싶어요.”
그 말이 참 고마웠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직접 글쓰기를 시작해 보세요.
그것이 더 큰 위로가 될 거예요.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 앞에서, 당신도 많이 힘들겠지요.
그럼에도 더 힘든 친정엄마를 위해
매주 지방으로 내려간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저는 오히려 당신이 더 걱정이 되었어요.
그만큼 당신은 따뜻하고, 충분히 멋진 사람입니다.
이제 용기 내어 한 발만 내디뎌 보세요.
당신의 글은 분명 누군가에게 큰 위로와 용기가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