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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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는 순환기가 있고 집에는 환풍기가 있다. 순환기는 심장의 박동에 맞춰 혈액을 온몸으로 보내고, 환풍기는 보이지 않는 공기의 흐름을 밖으로 내보낸다. 피가 흐르지 않으면 몸은 병들고, 공기가 막히면 집은 답답해진다. 둘 다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중요한 장치다. 심장은 쉬지 않고 뛰며 산소와 영양을 전달하고 노폐물을 거둔다. 환풍기도 묵묵히 돌아가며 습기와 냄새를 밀어낸다. 우리는 종종 그 존재를 잊고 지낸다. 그러나 흐름이 멈추는 순간 그 소중함을 깨닫는다. 몸이 건강하려면 피가 잘 돌아야 하고, 집이 편안하려면 공기가 잘 돌아야 한다. 결국 사람도 집도 숨 쉬는 공간이다. 보이지 않는 순환이 있어야 삶이 편안하게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