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바삭한 그넘을 베어먹을 용기로 다시 경력단절을 이어보자
시커먼 연탄같이 생겨서 선뜻
손을 대기 힘든 디저트
황금색 휘낭시에는 쫀득해서 맛있고
낙엽모양 마들렌은 부드러워 맛있지만,
시작을 못하고 있었다
가지고 있던 경력을 선뜻 다시
건들이지 못하고,
결혼을 하고 시간이 촉박하다는 핑계로
향기로운 커피를 배우고
가족들 건강이 나빠져 예쁜 꽃을 배웠다
하지만 큰아들이 오늘 카눌레를 사서
한참동안 쳐다보더니 용기있게 한입 깨물다가
옆사람은 한입도 주지 않았다
자, 이제 나도 카눌레를 한입 베어물자
익숙하고 당연한거 말고
베어물다가 이빨이 상할지라도
10년 전, 일하면서 초코렛처럼
달콤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아들처럼 용기를 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