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 위로 하얗게 솟아나던 이
솔이가 밤이 새도록 악다구니를 쓰며 울어댔습니다.
매트를 두 발로 내리치기를 수 백번,
좌우로 날래게 구르기를 수 백번,
이유 없는 혹은 이유를 알 수 없는 갓난 아이의 울음.
아무리 달래도 그치지 않는 솔이의 울음을 보며
산다는 것은 처음부터
참으로 힘든 일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차를 타면 괜찮을까 싶어
새벽 1시에 한번,
새벽 5시 30분에 한번
자동차를 몰고 시내를 배회했습니다.
때마침 많은 눈이 내리던 날이었드랬죠.
치아가 날 때 아이들이 밤새 울어대기도 한다는데,
아니나 다를까,
다음 날 아침에 보니
솔이 잇몸으로 하얗게 두 개의 치아가 돋아나고 있었습니다.
귀하디 귀한 치아는
온 몸이 떨리는 고통 속에서
잉태되고 있었습니다.
통증 없는 성장은
없는건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