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23

문득

by 모래바다


얼마 전,

솔이가 감기에 걸렸습니다.


콧물이 줄줄 흐르고 콜록콜록 기침을 합니다.

어른인 내 눈으로 보기에도 힘들어 보이는데

솔이는 여전히 까붑니다.


기침하면서도 장난감에 붙어 까불고

콧물 흘리면서도 엉덩이 춤을 춥니다.


아프지만,

아픔이 별 게 아닌 걸까요.


'나는 아프다'는 어른들의 인식이

어른들을 더욱 아프게 하는 건 아닐까,


문득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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