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얼 했나

by 별사람

내가 이 세상을 저주해도

누군가에겐 필요하겠지.


누군가는 이 세상을 사랑하겠지.

누군가는 세상을 안아주겠지.


환한 미소였고, 행복이겠지.

아침의 햇살이고, 바람이겠지.


손 잡을 때의 따스함도 있겠지.

끌어안을 때의 용기도 있겠지.


따뜻한 밥 한술의 정성일테지.

목으로 넘어가는 감사함일 테지.


아니라고 부정하기보다

안아주려 노력했겠지.


나는 무얼 했나.

감사하지 않았나.

용기 내지 않았나.

노력하지 않았나.


기억나지 않는다.

기억하고 싶지 않다.


그래도 이 세상은 누군가에겐 필요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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