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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봉씨 Jan 16. 2021

단백질 쉐이크와 고등어찜

시판 양념 의존자가 직접 만든 양념도 맛있을 수 있다고 느꼈던 날이었다.

#프로젝트조중석

Vol4.


조|아침

단백질 쉐이크

요거트 대신 단백질 쉐이크를 아침으로 먹었다. 이것도 사놓은지는 한참 됐다.



최근 아침마다 늘 먹던 요거트 대신 쉐이크를 먹었다. 만들어둔 요거트를 다 먹어서 이것도 산지는 한참 된 바나나맛 쉐이크인데 오랜만에 마셨다. 요거트 보다 간단해서 좋았다. 앞으로는 두 가지를 번갈아가며 먹어도 되겠다 싶었던 날. 그리고 예전보다 덜 느끼하게 느껴졌다.



중|점심

냉동 간고등어로 만든 고등어조림

처음 만들어 본 고등어 조림. 오. 생각보다 맛있었다.



한참 전부터 메뉴로 계획했다가 만들지 못했던 고등어조림을 드디어.


고등어는 생물은 아니었고 홈쇼핑에서 사서 쟁여둔 냉동 간고등어를 해동해서 썼다.

양념장은 비빔장과(집에 고추장을 사서 두지 않아서) 고춧가루, 맛술, 다진 마늘, 간장, 매실청으로 이리저리 맛보며 만들어 봤다. 


깊이감이 조금 있는 프라이팬에 무를 반달 모양으로 썰어 쭉 깔고, 그 위에 고등어 한 팩을 4등분으로 댕강댕강 썰어서 올리고 위에 양념장을 뿌린 뒤 졸였다.


끓이면서 맛보며 추가로 양념 간을 맞추고 청양고추 하나도 총총 썰어 넣었는데 들어간 게 많지 않아서인지 허전해 보여서 김치볶음을 두 젓가락 넣어서 같이 졸였다. 김치볶음 두 젓가락이 양념장보다 맛있게 완성시키는데 더 큰 도움을 줬다고 생각한다. 맛을 보고 고개가 아주 심하게 끄덕여졌기 때문.


국물이 졸아들고 나서 무-생선-김치볶음 순으로 접시에 담고 밥도 함께 준비해서 첫 술을 떴는데 직접 만든 고등어조림이 오-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맛있었다. 혼자 음소거로 놀랐다.

무는 너무 푹 졸지 않아 식감이 느껴져서 나는 개인적으로 더 좋았다.


시판 양념에 의존하던 내가 직접 만든 양념이 맛있게 느껴진 건 처음이었다.

    

 아직도 시판 양념 여유분 없으면 불안한 사람이지만 자신감이 조금 생겼다.



석|저녁

와인 한 잔 (허세 아니에요)

간편하고 조금 예뻤지만 정말 맛이 없었던 와인


저녁은 크게 배가 안고파서 노트북으로 업무 하면서 와인 한잔 마셨다.

작은 팩에 파는 와인을 발견해 예뻐서 사봤는데 맛은 없었다. 

와인은 역시 병에 든 큰 걸로 사는 거다.





체크리스트
냉동 볶음밥
누들 떡볶이 떡
어묵

_오늘의 냉장고
떡볶이
그리고 장을 봐야 할 것 같다.

_내일 예상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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