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튜링 포스트 코리아'에서 발행된 주간 AI 뉴스레터의 일부입니다. AI 기술, 스타트업, 산업과 사회에 대한 이야기에 관심이 있으시면 '튜링 포스트 코리아' 구독해 주세요.
딱 한 달 전 ‘FOD#61’에서 Cursor AI를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Cursor AI 같은 도구, 그리고 직접 쉽게 만들어볼 수 있는 에이전트 서비스 등이 등장하면서, 인디 개발자와 엔지니어들을 위한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가 열리는 것 같습니다. 소개했던 Cursor AI는 지금 트위터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초등학교 정도의 어린이부터 안드레 카파시 같은 AI 전문가까지도 이 Cursor에 매료된 듯 해요. 이런 도구가 당연히 완벽하지는 않고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제 기존의 코딩 방식으로 돌아가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디 해커’를 위한 툴로 출발한 Cursor AI는, 이제 a16z의 지원을 받는 주목받는 스타트업이 되었습니다 - 6천만 달러 규모로 시리즈 A 투자를 받았고, 이후 Thrive Capital, OpenAI 스타트업 펀드, 구글의 수석 과학자인 제프 딘 (Jeff Dean)이 추가 투자해서 현재 기업가치가 4억 달러에 달합니다. Cursor AI가 제공하는 ‘실시간 코드 생성’, ‘즉시 디버깅’ 같은 기능을 잘 활용하면, 개발자는 훨씬 골치를 덜 썩으면서 ‘개발의 달인’이 될 수 있어요. 제가 보기에도 이 Cursor 같은 도구는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적으로 처리해 줄 뿐 아니라 개발자의 의도를 파악해서 더 직관적으로, 더 효율적으로 코딩을 하게 해 주는, 일종의 ‘소프트웨어 개발’의 게임 체인저인 것 같습니다. 코딩을 해 본 적이 전혀 없다면 어떨까요? 그럴 때도 Cursor AI가 유용한 도구가 되어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로보틱스 (Robotics)’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어요: 바로 허깅페이스에서 며칠 전에 발표한 LeRobot (프랑스 억양으로 ‘르호봇’ 이렇게 말하면 좀 더 그럴 듯하게 들리려나요? ^.^) 이야깁니다. 이 LeRobot 툴킷이 제공하는 사전 학습된 모델, 데이터셋, 시뮬레이션 환경 등을 활용해서 누구라도 쉽게 로봇을 제작해 볼 수 있습니다. 개발자, 교육자, 또는 취미로 하는 사람 누구에게든, ‘로보틱스’ 영역의 진입 장벽이 엄청나게 낮아지고 실용적인 로봇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되고 있는 것이죠.
어렸을 때 ‘과학상자’로 여러가지 만들어보신 분들, 아마추어 햄 (HAM)용 무전기 같은 것들 만들어보신 분이라면, 이제 집에서 로봇을 만들 수 있는 미래가 오고 있습니다. 한 번 LeRobot의 깃허브를 확인해 보세요. 지금 적극적으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로봇 회사도 70개 이상 - 아마 실제로는 훨씬 많겠죠 - 되는 것 같은데, 바로 이게 AI의 발전과 함께 로봇 산업에 새로운 붐이 일고 있다는 신호일 겁니다.
이런 변화와 추세가, 인디 개발자 또는 인디 개발자가 되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 - 어쩌면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 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적절한 수준의 기술과 아이디어가 있다면, 누구라도 더 이상 대기업의 그늘에서 어려운 경쟁을 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우리 문 앞에 와 있다는 겁니다. LeRobot, Cursor AI, 그리고 비슷한 다른 많은 다른 도구들을 내 무기로 삼아,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경쟁을 할 수 있습니다.
상상해 보세요 - 날것 같은 꿈과 야망을 품고, 잠옷 차림으로 부스스한 머리를 하고, 라면이 잔뜩 쌓여있는 방에서 다음 세대의 킬러 앱을 만들고 있는 당신을요. LeRobot으로 구동되는 로봇 어시스턴트가 커피를 가져다주는 동안 Cursor AI가 당신과 함께 완벽한 코드를 휘리릭 작성해 줍니다. 이 로봇은 아직 셔츠를 개는 동작이 굼뜨지만, 매일 새로운 동작을 연습하면서 곧 유용한 로봇이 될 겁니다.
개인적으로도 LeRobot과 Cursor 같은 도구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앞으로 이런 도구를 활용한 좋은 사례를 지속적으로 여러분께 업데이트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저도 한 번 직접 이런 도구들을 배우고 사용해 볼 생각입니다. 여러분이 직접 해 보신 재미있는 실험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 튜링 포스트 코리아에서 다른 분들과도 공유할께요.
지금까지와는 다른 세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근 트랜스포머의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대안 또는 보완책으로 Mamba 아키텍처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연구 논문도 많이 나오고, Mamba 기반의 오픈소스 모델들도 연이어 출시되고 있죠.
올 여름 발표된 Mamba 관련 연구 논문과 모델 15개를 모아서 정리해 봤습니다. 한 번 일독하시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돌아왔습니다 ^.^ 오늘은 n8n.io를 소개할까 합니다. 이건 AI 기반의 워크플로우를 편리하게 작성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오픈소스 워크플로우 자동화 도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기술을 잘 모르는 사용자라도 간단한 형식의 스프레드시트를 활용해서 지능형 에이전트를 구축, 다양한 앱이나 서비스에서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게 해 줍니다. AI 에이전트에 대한 관심이 지금도 큰데, 한 번 테스트 삼아 사용해 보면 어떨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