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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홉시 Nov 18. 2020

스트롱맨들의 찌질이짓, 그 장구한 역사에 대해

[사회과학에 대한 넓고 얕은 지식] 트럼프의 선거 불복을 통해 본 ‘폭압 정치’



Ruth Ben-Ghiat의 말처럼 스트롱맨들이 외형적으로 과시하는 스트롱은 프로파간다일 뿐, 그들의 스트롱이 실제 작동하는 방식은 부패와 폭력, 약탈로 점철돼 있다. 특히, 스트롱맨들은 그들의 공동체가 허약한 지점을 권력 강화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점(민족적 자존심의 상처를 부추긴 히틀러처럼, 사회주의 체제의 부실함을 건드린 피노체트처럼, 박정희 사후의 권력 공백을 파고든 전두환처럼)에서 진정한 리더십을 필요로 하는 공동체에 도리어 최악의 결과를 낳는다.


인류가 풀어야 할 숙제는 왜 (겉만) 스트롱한 자들을 결코 앉혀서는 안 되는 자리에 앉게끔 하는가 하는 점이다. 문화 인류학자 ‘어니스트 베커’Ernest Becker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사람들로 하여금 다부진 턱과 큰 목소리를 가진 오만하고 강인한 인상의 선동가들을 기꺼이 추종하도록 만드는 것은 바로 두려움이다. 이들은 언제나 계산된 말과 증오로 가득 찬 날카로운 눈빛을 활용하며, 세상에서 막연하고 허약하고 불확실하고 악의적인 것들을 없애고 정화하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처럼 보인다. 아, 그들의 지배를 받게 되면 얼마나 평화롭고 평안하겠는가.”


유사장 작가의 시리즈 <사회과학에 대한 넓고 얕은 지식> 글 전문은 여기에서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8min. read) 매일 오전, 오후 9시 각각 발행되는 아홉시의 지적 유희 콘텐츠 전문은 발행 후 하루 동안 모두에게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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