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힘을 다해 어깨를 흔들지만
슬로비디오로 가는 다리
아저씨는 오늘도 땀을 흘리고 계신다
하루는 짧아졌지만
사는 날은 길어지실 것이다
나는
오른쪽 엉덩이 깊은 곳에서부터
허벅지 쪽으로 힘줄이 팽팽하게
당기면서 찌릿찌릿
기분 나쁘게 불편하다
다리를 펴고 고개를 수그리고 있다
일어나면 조금 나은 것 같기도 하고
하는 수 없이 금주 날이 늘어가지만
어디 하나 좋아지는 곳이 없다
요번에는 오랜만에 오셨다는 의사 선생님
내 그럴 줄 알았다는 눈치
빨리 손 좀 써봐요